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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종영, 이엘X이민기X김지원의 성장 [RE:TV]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2-05-30 04:50 송고
JTBC '나의 해방일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나의 해방일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나의 해방일지'가 세 남매의 성장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연출 김석윤)의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염미정은 전 연인이 형편없는 놈인 걸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힘이 없는 거다. 누군가의 형편없음을 증명하기 위한 존재로 날 세워놨으니까"라고 자조했다. 그렇지만 구자경에 대해선 아니라며 "당신은 내 머릿속의 성역이다"라며 "더 이상 개새끼 수집 작업은 하지 않겠다. 잘 돼서 날아갈 것 같으면 기쁘게 보내줄 거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라고. 당신이 미워질 것 같으면 속으로 빌었다.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기를,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하루도 없기를"이라고 말했다.

염미정은 회사 근처에서 전 연인을 만났다. 전 연인이 치한으로 오해받는 상황에서 염미정이 오해를 풀어줬다. 전 연인은 "내일 100만 원 송금하겠다. 나머진 기다려 달라. 미안하다. 계속 질질 끌어서"라고 했다. 염미정은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밖에 없어"라며 충만해졌음을 표현했다.

염창희(이민기 분)는 사업 성공 직전에 실패했던 이유를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혁수(정원조 분) 때문이었다. 혁수의 병실에 갔는데 혁수가 위급한 상태였다. 급하게 지현아(전혜진 분)에게 전화했지만 지현아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염창희는 혁수의 곁을 지켰다. 염창희는 "나 이거 팔자 같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다 내가 보내줬다. 근데 난 내가 나은 것 같다. 보내드릴 때마다 내가 여기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거든. 귀신같이 발길이 또 이리 왔다. 내가 세 명 보내봐서 아는데, 갈 때 엄청 편해진다. 얼굴들이 그래. 겁먹지 말고 편하게 가, 가볍게"라며 혁수의 손을 잡아줬다. 이후 염창희는 문화센터에 왔다가 강의실을 잘못 들어와서 장례지도사 강의를 듣게 됐다. 염창희는 나가려고 했지만, 웃으면서 책을 폈다.

염기정(이엘 분)은 조태훈(이기우 분)과 오해를 풀었다. 염기정은 "헤어지면 행복할까. 그런데 헤어지는 상상을 하면 팔이 저리다. 겨드랑이에 전기가 온다"며 울먹였다. 조태훈은 "전 이상하게 아장아장 걷는 애들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다. 30년 후에 쟨 어떤 짐을 지고 살아갈까, 어떤 모욕을 견디며 살아갈까, 나니까 견뎠지 저 애는, 그 어떤 애도 그런 일은 견디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물론 유림이가 있어서 좋았고 내 인생에 유림이가 없다는 건 상상도 못 하지만, 난 태어나서 좋았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아니다"라며 "그래서 기정 씨가 임신 아니라고 했을 때 불쑥 다행이라는 말이 튀어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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