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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거장 고레에다와 작업, 땀흘릴 정도로 떨어…정말 출세했다" [칸 현장]

[N인터뷰]

(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05-28 08:10 송고 | 2022-05-28 08:18 최종수정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25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살롱 데 앙바사되르(Salon des Ambassadeurs)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25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살롱 데 앙바사되르(Salon des Ambassadeurs)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주연작이자 경쟁 부문 진출작인 '브로커'를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27일 오후(현지시간)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모처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어제 (월드 프리미어로) 영화를 처음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 나오네' 했다, 첫 장면부터 '저 뒷모습 난데'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 장면 보느라 뭔가 다 쫓아가기 바빴다"며 "끝나고 관객들이 박수 칠 때는 내가 영화를 본 건가, 다시 제대로 봐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그럼에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을 했던 것에 비해 저기에 있는 내 모습 마음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연기 호평을 받아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수도 있다는 말에 "그건 직접 찾아보진 못하고 관계자, 스태프, 팬분들이 얘기해주셔서 번역 된 걸 봤는데 당연히 기분 너무 좋다"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걱정도 긴장도 많았다"며 "리딩할 때 제일 떨렸다"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또 그는 "리딩을 마스크 쓰고 했는데 마스크 안으로 땀이 떨어지는 게 느낄 정도로 떨렸다"며 "너무 거장이신 데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선배님들과 좋아하는 이주영 배우까지 모든 분들이 있는 이 클럽에 껴있다니 정말 출세했다 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그래서 내가 여기서 허점이 되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즐기면서 많이 이것저것 여쭤보고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 혼자 대기 시간을 가지며 긴장을 놓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아이유 외에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주영 등이 출연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최고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는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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