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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 할 땐 신음 작게"…젊은 부부, 이웃에 받은 굴욕 쪽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5-27 16:25 송고 | 2022-08-30 11:10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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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 성관계할 땐 조용히 좀 해달라"

한 젊은 부부가 이웃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쪽지를 받아 굴욕감을 느꼈다고 사과했다.

지난 25일 영국 더 선,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한 커플은 셰어 하우스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아파트로 이사 갔다.

이 커플은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더 이상 소음 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 이들은 "아파트에서는 시끄럽고 즐거운 성관계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고 고백했다.

자유를 만끽하던 커플은 어느 날 문 앞에 놓인 쪽지를 발견하곤 실수를 깨달았다.

커플 집 앞에 놓인 쪽지. (더선 갈무리) © 뉴스1
커플 집 앞에 놓인 쪽지. (더선 갈무리) © 뉴스1
쪽지에는 "친애하는 이웃 여러분, 작은 요청이 있다. 늦은 밤과 이른 아침에 상당한 소음을 낼 때 우리 모두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우리는 매우 큰 비명에 수없이 깼다"며 "우리 모두 근무 시간이 다르며, 일부 이웃은 매우 일찍부터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잠은 중요하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커플 중 여성은 "쪽지 속 표현이 매우 공손했다. 나는 우리가 다른 이웃들의 말을 들을 수 없다면, 그들도 우리의 말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여성은 "하지만 그들은 소음을 억제하고 있었고, 나는 이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우리는 시끄럽게 성관계하는 것을 좋아한다. 난 아파트에 처음 살았고, 내가 좀 순진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은 "주변에서 (성관계) 신음이 들렸다면 나 역시 기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이 아파트는 1960년대에 지어져 벽에 얇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공손한 쪽지를 받고 얼굴을 붉혔고, 수치심을 느꼈다. 우리는 성관계를 지속하되, 앞으로 소음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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