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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볕'들자 훨훨 나는 한화솔루션…"하반기에 더 좋다"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확대움직임에 흑자전환 예상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황두현 기자 | 2022-05-27 06:06 송고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사업현황.(한화솔루션 제공)© 뉴스1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사업현황.(한화솔루션 제공)© 뉴스1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중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미국도 한국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하면서 '핵심기업'으로 한화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가도 고공행진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솔루션은 9.97%(3200원) 급등한 3만5300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우(우선주)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올라 상한가를 쳤다. 

이날은 한화솔루션 뿐만 아니라 OCI(14.88%), 현대에너지솔루션(13.07%)도 일제히 급등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을, OCI는 태양광패널의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을 판매한다. 녹색경제 전환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면서 관련주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EU가 경제제재를 가하자 원유 송유관을 폐쇄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한 것이 발단이 됐다. 
EU는 '리파워EU'로 명명한 에너지 안보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이용을 중단하고 대신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2100억 유로를 투입해 점진적으로 탄소 중립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2배로 늘리고, 신축 건물에는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태양광 에너지 확대에 중점을 뒀다.

미국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1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한화솔루션과 OCI를 초대해 '태양광 동맹'을 다지기도 했다.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산수룸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을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 및 기업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등 상호호혜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2022.5.21/뉴스1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산수룸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을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 및 기업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등 상호호혜적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2022.5.21/뉴스1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턴어라운드'가 이 회사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럽 연합이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하면서 태양광 산업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태양광 발전 이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력거래소가 발간한 '2021년도 전력계통 운영 실적'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은 1년동안 19.24% 늘었는데 태양광 부문이 24.6% 급등했다.

증권가는 대외 환경 변화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자체 실적도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 증설 물량과 중국의 수출물량 확대로, 내년에는 신재생 사업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부터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한화투자솔루션 태양광 부문의 가파른 이익 정상화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비컨 카운티 태양광 발전소(한화솔루션 제공). © 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 비컨 카운티 태양광 발전소(한화솔루션 제공). © 뉴스1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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