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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尹대통령, '바이오뱅크' 시찰

전문가 집단 지성, 자문 충분히 반영해 방역정책 만든다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상황도 점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05-26 15:04 송고 | 2022-05-26 15:14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에서 열린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6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를 찾아 가을,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과학 방역' 추진방안을 보고받았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이 될 바이오뱅크(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를 둘러보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질병청 긴급상황센터에 들러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백경란 질병청장에게 '과학적 방역체계 구축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감염병 위기 상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데이터 생산·분석 역량 고도화…전문가 감염병 자문기구 '전면개편'

질병청은 △활용 가능한 최대한의 정보와 근거 기반 △전문가 집단 지성 활용 △인구집단 특성, 행동 양식, 수용성 고려라는 원칙에 따라 '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생산·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전문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절차를 바꾸겠다는 게 질병청 생각이다.

방역정책 결정 과정에서 필요할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신규 데이터 수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 예방접종 정보 등 방역 관련 데이터와 질병청, 타 기관에서 가지고 있는 정보를 연계해 방역정책을 세울 때 유용한 정보를 모아볼 방침이다.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거나 감염병 예측 모형을 개발하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기존 정보에 대한 분석 역량을 키워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책 보완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수집된 정보는 민간과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해 민간의 연구·분석을 활성화하고 정책제언 기능을 촉진할 방침이다.

특히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별도의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기구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 자문기구를 방역정책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연계해 전문가 의견이 주요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자문기구의 위원을 선정할 때 대표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격요건을 정해 학회 추천을 받거나 학문 업적이 검증된 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의 제언이나 부처 검토 결과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에 공개된다.

이를 두고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객관적인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 중대본에 전달될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위한 의견 수렴 기구였다면, 이 기구는 정식화된 권고문을 중대본에 전달하고 중대본은 이를 공식 검토할 체계"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를 방문해 혈액, 세포, DNA 등을 보관하는 액체질소냉동고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바이오뱅크'는 바이오헬스 산업 핵심 인프라…빅데이터 구축중

이후 윤 대통령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에서 혈액·세포·DNA 등이 보관된 저장고를 보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2012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체자원 저장·연구시설로 문을 연 바이오뱅크는 민간 인체자원은행의 자원 관리 표준화를 위해 선진 시스템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고품질 인체자원을 분양해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 긴급상황 시 보유한 감염병 인체자원을 분양해 체외진단 시약이나 치료제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오뱅크는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의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좋게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뱅크 기반의 바이오 빅데이터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이끌 구상이다. 최근 기존 인체자원과 함께 수집되고 만들어진 '바이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범부처 협업체계를 통해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환자 개인 맞춤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치료하는 정밀의료 구현을 위해 개인의 임상정보, 전장유전체 분석정보 등을 수집하고 통합 관리한다.

정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참여자 동의를 얻어 총 2만5000명분의 의료정보와 전장유전체 데이터 등의 확보·공유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정부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새로운 과학기술과 바이오 빅데이터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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