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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박순애 교육부 장관…인수위 출신 행정조직 전문가

교육부 역사상 네번째 여성 장관…연속 두 명은 처음
"국정철학 잘 이해…교육행정 비효율 개선할 적임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2-05-26 11:02 송고 | 2022-05-27 10:15 최종수정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26일 윤석열정부 초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박순애(57) 서울대 교수는 교육부 역사상 '네번째 여성 수장'이다. 문재인정부 마지막 장관이었던 유은혜 전 부총리에 이어 여성이 두 번 연속 교육부 수장에 오른 건 처음이다.
박 후보자는 국내 대표적 여성 행정학자로, 공공·행정조직 성과 관리 분야 전문가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2017년 여성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을 맡았고, 2020년에는 65년 역사의 한국행정학회에서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돼 1년간 학회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임기 4년의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 위원으로 임명됐다.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한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가 취임하면 잠시 보류했던 교육부 조직 개편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교육계에서는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후보자에 대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인수위원을 역임해 윤석열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교육부 조직개편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문재인정부 때부터 국가교육위 출범에 맞춰 교육부가 갖고 있던 초·중등교육 권한을 시·도 교육청으로 이양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고등교육정책실도 영향을 받는다. 대학 규제를 개혁하고 지역대학에 대한 행·재정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위임하는 것이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게다가 대표 국정과제인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은 초중등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포함하고 있다.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학교혁신지원실과 대학을 관장하는 고등교육정책실 조직 개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65년 부산 출생 △부산 데레사여고 △연세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간대 행정학 박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관련기관 정보공시운영위원회 위원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민간위원 △인사혁신추진위원회 민간위원 △대검찰청 보통징계위원회 위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한국행정학회장 △국회의장 직속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사회분과 위원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 위원(현) △한국환경정책학회 회장(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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