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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피자 요청 승낙한 사장님" 감사 리뷰…"진상" 누리꾼 싸늘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5-26 08:28 송고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아이가 공룡 피자가 먹고 싶대요"

한 고객이 피자 가게에 이 같은 요청 메시지를 남긴 후 실제로 공룡 피자를 받아 감사의 리뷰를 적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객 A씨가 한 피자 가게에 남긴 별점 5개짜리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이 피자 가게에 피자, 파스타, 감자튀김 등을 주문했다. 이때 아이가 "공룡 피자가 먹고 싶다. 공룡 모양 피자를 주문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말도 안 되는 주문이다"라고 아이를 혼내면서도 조심스레 가게에 공룡 모양 피자를 요청했다.

그러자 가게 측은 흔쾌히 공룡의 뿔과 이빨을 살린 피자를 만들어 보내줬다. 또 피자 재료를 이용해 공룡의 눈을 표현하는 등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가게 측은 "저희 아버지가 열심히 만들어보셨는데 아이용으로 그냥 드린다"면서 "아이가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크게 감동한 A씨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리뷰를 남겼다.

그는 "터무니없는 주문을 넣었는데 이런 선물을 받을지 몰랐다"면서 "아이가 피자를 받고 행복해하며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라고 했다.

이어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저희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피자, 파스타, 감자튀김 모두 말할 거 없이 맛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자, 파스타, 음료는 아이가 다 먹었다. 감자튀김도 두툼하고 양도 많다"는 후기도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저런 거 주문 안 하면 안 되나. 본인도 요청사항에 쓰면 실례라는 걸 알면서도 왜 적냐", "엄마가 공룡 모양으로 잘라서 주면 되지 않냐", "별로 훈훈하지도 않고 진상 같다", "공개 리뷰라서 다른 사람들도 보고 요청하겠다", "사장님이 천사", "안 해줬으면 별점 테러했을 수도 있다", "진짜 민폐", "한국 자영업자들 돈 벌기 힘들다" 등 크게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렇게 쪽지까지 써줬을 정도면 사장님도 좋은 마음으로 하신 것 같다. 서로 열 내지 않고 잘 끝난 일에 제3자가 왈가왈부하지 말자", "가게에서 저걸 해줬다는 건 부탁하는 입장에서도 매우 정중하게 했다는 거다. 민폐처럼 요청사항 쓰고 난리 친 게 아닐 가능성이 높다" 등 훈훈하게 바라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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