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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3.0 키워드 콕 짚어낸 장윤석 티몬 대표 "풀필먼트 달성할 것"

年활성자수 1200만명 티몬, 입점사에 인프라 제공
8월께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 4개 론칭 계획도

(포항=뉴스1) 배지윤 기자 | 2022-05-26 08:05 송고
장윤석 티몬 대표(티몬 제공).© 뉴스1
장윤석 티몬 대표(티몬 제공).© 뉴스1

"브랜드 팬덤을 만들어주는 '브랜드 풀필먼트'(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것)를 달성하겠다."

25일 포항 커머스센터 '오렌지 스튜디오 포항' 개관식에서 만난 장윤석 티몬 대표의 말이다. 장 대표는 "가격 경쟁·편의성·빠른 배송 보다 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고 구매하는 시대"라며 이커머스 3.0 시대 핵심 키워드로 브랜드 풀필먼트를 꼽았다.

한때 쿠팡·위메프와 '소셜 커머스 3대장'으로 불리던 티몬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대신 콘텐츠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판매하는 '콘텐츠 커머스' 실현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이커머스 3.0 시대 차별점으로 '콘텐츠'를 내세웠다. 그는 "타사 오픈마켓 플랫폼은 수수료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티몬이 하고 싶은 비즈니스는 콘텐츠가 브랜드와 연결돼 브랜드 로열티가 쌓이고 재구매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티몬은 플랫폼 입점사에 대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장 대표는 "플레이어들이 잘 성장하도록 그들을 돕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게 플랫폼의 역할"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알만한 티몬이란 브랜드를 쉐어해 서로 '윈윈'해보자는 의미"라고 했다. 현재 티몬의 연간 활성자 수는 1200만명에 달한다. 연간 활성화 셀러(판매자)도 5만명에 이른다.

브랜드 풀필먼트의 일환으로 장 대표는 오프라인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입점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가지려면 놓칠 수 없는 것이 오프라인 경험이라는 게 핵심이다.

장 대표는 "브랜드 관점에서 오프라인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기대했던 만큼 온라인에서 구매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오프라인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브랜드들이 온라인 마케팅만으로 어느 정도 브랜드 경쟁력과 스토리텔링 쌓아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경험과 팬덤과의 이벤트 등이 없이는 브랜드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를테면 룰루레몬·젠틀몬스터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패션 브랜드들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며 오프라인 경험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티몬은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할 여력이 없는 중소상공인의 판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장 대표는 "대기업이 아니고서야 오프라인 진출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권리금·보증금·인테리어 등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티몬은 브랜드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디지털 태생에 기반한 브랜드) 론칭도 앞두고 있다. 첫 번째 카테고리는 마케팅 영역의 영역이 중요한 뷰티 카테고리다. 티몬은 올해 8월께 뷰티를 포함한 4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 높다. 장 대표는 "육성 브랜드에서 나온 지분 이익 부가가치 수익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인) 에이피알 등 D2C 플랫폼도 브랜드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티몬이 인플루언서 또는 제조사를 육성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하면 수익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PO(기업공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 대표는 "상장뿐 아니라 다른 방향도 열려있다"며 "티몬이 매력적인 회사 되면 M&A(인수합병)도 가능할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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