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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합참의장에 김승겸 내정… 軍 대장급 7명 교체(종합)

육군총장 박정환·해군총장 이종호·공군총장 정상화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허고운 기자 | 2022-05-25 10:21 송고 | 2022-05-25 15:32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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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대 합동참모의장에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59·육사 42기·육군 대장)이 내정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25일 합참의장과 육해공 각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대장급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령관이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합참의장에 임명되면 제37대 정승조 의장(2011∼13년·육사 32기)이 이후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는 게 된다.

38대 최윤희 의장은 해군, 40대 정경두 의장과 현 원인철 의장은 공군이고, 39대 이순진·41대 박한기 의장의 경우 육군이지만 각각 육군3사관학교와 학군사관(ROTC) 출신이다.

김 부사령관은 연합사 작전참모부차장과 3군단장, 육군참모차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연합·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서 군내에서 "작전지휘역량과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합참의장에 내정된 데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도 감안됐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21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인사에서 신임 육군참모총장엔 박정환 육군 합참차장(55·육사 44기·중장)이, 해군참모총장엔 이종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56·해사 42기·중장)이, 그리고 공군참모총장엔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58·공사 36기·중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은 안병석 육군참모차장(54·육사 45기·중장),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은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55·육사 45기·중장)이, 육군 제2작전사령관은 신희현 제3군단장(55·학군 27기·중장)이 각각 맡게 됐다.

박정환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등 현 계급이 중장인 이들 장성 6명은 모두 대장으로 진급한 뒤 보직하게 된다.

이로써 육군참모총장 기수는 단숨에 3기를 뛰어넘게 됐다. 남영신 현 총장은 학군 23기로서 육사 41기와 임관년도가 같다.

또 작년 7월 임명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공사 35기)은 10개월, 그리고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작년 12월 임명된 김정수 해군참모총장(해사 41기)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대상이 됐다.

일각에선 이번 대장 인사를 앞두고 해·공군참모총장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물갈이'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윤문학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방혁신의 추동력을 발휘하고, 군의 지휘체계를 조기에 확립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장성 인사에서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황유성 육군 군수참모부장(육사 46기·소장)을 대리보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부임한 이상철 현 군사안보지원사령관(학군 28기)은 다른 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과 국방혁신, 국방문화 개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대장급 인사 대상자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합참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장성들에 대해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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