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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前 백악관 대변인, MSNBC 방송 진행자로 변신

MSNBC 채용 사실 발표…11월 중간선거와 2024년 대선서 전문가로 활약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2-05-25 03:39 송고
젠 사키 전 미국 백악관 공보장관이 2022년 5월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지막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젠 사키 전 미국 백악관 공보장관이 2022년 5월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지막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 '입' 역할을 했던 젠 사키 전 백악관 대변인이 MSNBC 방송의 한 프로그램 진행자로 변신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MSNBC는 24일(현지시간) 사키 전 대변인에 대한 채용 사실을 발표하면서 사키 전 대변인이 올해 가을 NBC의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 출연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엔 MSNBC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에서 새로운 오리지널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SNBC는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연단 뒤에서 바라보는 사키 전 대변인의 특별한 관점과 정부 및 대통령 정치의 최고위 수준에서 (있었던) 사키 전 대변인의 깊이 있는 경험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키 전 대변인은 올해 11월 중간선거와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프로그램은 물론 NBC 방송 전반에서 핵심 전문가로 활약할 전망이다.

라시다 존스 MSNBC 사장은 "사키 전 대변인은 날카로운 위트와 공감성이 그가 다루는 주제에 대한 장악력과 결합돼 전국적으로 누구가 아는 사람이 됐다"며 "사키 전 대변인의 정부와 선거 유세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백악관 및 워싱턴의 내부자로서의 경험은 MSNBC를 차별화하는 분석 유형"이라고 밝혔다.

존스 사장은 이어 "사키 전 대변인은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얼굴이자 신뢰할 만한 권위자이며, 우리는 중요한 선거 시즌에 그의 통찰력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사키 전 대변인은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백악관 대변인을 맡아 1년 4개월간 재직하다 지난 13일 사직했다.

재임 당시였던 지난 4월 MSNBC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키 전 대변인과 방송사 모두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는 지난 4월말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 초대됐던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의 농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일부 윤리 단체와 공화당 등을 중심으로는 언론을 상대하는 백악관 대변인이 언론사 입사를 타진한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키 전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의 높은 윤리 규범에 맞춰 미래 직업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사키 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무부에서부터 백악관에 이르기까지 정부에서 일했던 시간은 물론 그 이전 전국적인 선거 캠페인 경험은 나의 통찰력과 관점을 강화할 것"이라며 "저는 우리가 팩트를 분석하고 문제를 야기하는지 진상을 규명하며, 그 과정에서 약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트리밍 공간을 빨리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키 전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대변인과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뒤 CNN에서 정치 평론가로 활동한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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