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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우리는 루나·테라와 근본부터 다르다"

"테라 코인, 어디에 쓸건데?…위믹스 '게임'에 쓰는 코인"
"위메이드는 상장사…'한탕주의'는 생각조차 못한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2-05-24 16:12 송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 뉴스1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 뉴스1

이른바 '테라 사태'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는 테라와 달리 '게임'이라는 확실한 사용처가 있다는 점. 그리고 한탕주의를 생각할 수 없는 '상장사'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일각의 우려에 반박했다.
이날 장 대표는 내달 공개되는 '위믹스 3.0'을 통해 게임을 넘어 'NFT 서비스'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공개했다.

아울러 "정부가 P&E 게임(돈도 버는 게임)에 대해 조금 더 똑똑하게 접근해야한다"면서 규제 완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 "위믹스는 루나·테라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4일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루나·테라 같은 코인과 위믹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라 사태'를 보며 "잘못 설계하면 큰일 난다는 경각심은 가지게 됐다"면서도 "이같은 사태가 위메이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테라와 위믹스의 차이점을 '사용처' 그리고 '상장사'로 꼽았다.

그는 "그 코인을 어디에 쓰는데? 쓸모가 뭐야? 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는 코인들과 위믹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위믹스는 '게임계의 기축통화'라는 확실한 사용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상장사기 때문에 감사, 내부회계관리제도, 준법감시인, ISMS 인증까지 절차를 지켜야 할 것이 많다"며 "한탕주의를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자사의 암호화폐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1(위믹스 자료 제공)
© 뉴스1(위믹스 자료 제공)

◇ "위믹스 3.0으로 NFT 서비스 성공 보여주겠다"


이날 장 대표는 내달 공개 예정인 새로운 메인넷 '위믹스 3.0'을 통해 비(非)게임 'NFT 서비스'의 성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위믹스 3.0의 가장 큰 축이자 경쟁력은 게임에 있다"면서도 "이외에도 현재 '나일'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NFT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NFT 서비스가 '수집'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소유욕'이란 심리적 욕구에 소구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희는 NFT가 '팬덤' 또는 '멤버십' 서비스와 결합되면 굉장히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NFT는 단순 모으기만 하는 '컬렉션'(collection) 서비스가 아니라 사고 파는 '이코토미'(economy) 서비스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한국도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가야"

아울러 장 대표는 정부를 향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국은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사행성 게임물'로 정의해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게임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 그리고 '중국' 뿐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산업계, 행정부, 입법부가 함께 연구해서 순기능과 역기능을 파악하는 등 조금 더 똑똑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규율이나 미덕에 대한 생각이 없어서 블록체인 게임을 허용하고 있는 게 아니다"며 "한국도 전 세계 흐름에 발맞춰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경영자로서 갖고 있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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