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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中 "불장난 마라, 결말 안좋을 것"

바이든, 23일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대만 침공시 군사 개입" 발언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5-24 02:53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중국의 대만 침공시 개입할 것'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세계에 중국은 하나뿐"이라며 불 장난을 멈추라고 반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 된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에 위배되는 어떤 언행도 중단하고 잘못된 길에서 멀어지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카드'와 '이대제화(以臺制華·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는 불을 가지고 노는 행위"라면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스스로 불을 지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 대변인은 대만 민진당이 외세와 결탁해 독립을 도발해 양안(중국-대만)에 긴장과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민진당 당국에 어떤 분열 행위도 즉각 중단하고, '미국에 기대 독립을 도모(倚美谋独)'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말이 좋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일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만을 강제로 장악하려는 시도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그것은 우리가 한 약속"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직후, 백악관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미국의 대만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중국 외교부는 "대만은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미국은 과거 대만에 '전략적 모호성(ambiguity)' 정책을 펼치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조를 전략적 '명료성(clarity)'으로 점차 옮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이란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해 미국이 대응법을 모호하게 제시함으로써 양안 관계가 지나치게 긴장되는 것을 막으려는 정책 기조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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