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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벤투 감독 "강팀이라고 스타일 변화? 우리 색깔 유지할 것"

2일 브라질전부터 4차례 친선전…손흥민 등 28명 호출
30일 파주NFC에 소집해 본격 담금질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5-23 11:45 송고
파울루 벤투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 A매치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한 뒤 "가장 어려운 소집이지만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바쳤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3일 오전 다음달에 열리는 4차례 A매치에 출전할 소집 명단 28인을 발표했다.

한국은 6월2일 브라질(서울)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와 경기를 갖는다. 나머지 4차전의 상대 및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지난 4월 진행된 본선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큰 무대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6월 A매치 명단(28명)에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등 기존 주축들이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대표팀 최후방을 책임졌던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는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최근 한국에서 오른발 복사뼈 부위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김민재와 함께 이재성(마인츠), 박지수(김천) 등도 부상으로 이름이 빠졌다.

벤투 감독은 상대가 강한 팀인데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해외파 선수들이 시즌을 막 마쳐 제 컨디션이 아닌 점 등을 이유로 역대 가장 어려운 소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벤투 감독은 일정과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갖기보다는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모처럼 대표팀에 돌아온 황인범(서울)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중요한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고 김민재를 대신해 발탁된 조유민(수원FC)에 대해선 "조유민에게도 기회고, 우리 대표팀에도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상대할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의 3개 팀이 모두 경쟁력 있고 적극성을 갖춘 팀이라 이들과의 경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상대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으나 지금까지의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편성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4.7/뉴스1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명단 발표 소감은?
▶최선의 명단을 꾸리고자 했으나 대표팀과 오래 함께했던 김민재, 박지수, 이재성 등은 부상 때문에 빠졌다. 그러면서 2명의 선수(김동현, 조유민)가 새로 소집됐다. 그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확인할 예정이다. 6월 소집은 평소보다 길다. 3개의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손흥민이 득점왕 차지한 것은 뜻깊은 성과다. 그의 성적에 축하를 보낸다. 득점왕은 본인에게도 의미 있고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결과다. 손흥민이 득점왕과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 모두가 행복한 마음이다.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이전 소집과는 다르다. 지금까지 했던 소집 중 가장 어려울 것이다. 유럽파들은 시즌을 막 마무리한 단계고 일부 선수들은 막판에 경기가 없었다. 국내 선수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해외에서 치르고 국내로 돌아와서도 주중 경기를 펼치는 등 많은 경기를 치렀다. 경기 사이사이 휴식기도 적었다. 그렇다고 해서 핑계를 대는 것은 맞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복합적인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월드컵이 11월에 열린다.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점은?
▶대회가 열리는 건 11월이지만 월드컵 준비는 그 전부터 이뤄져야 한다. 6월 소집은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소집이 될 것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의무다. 선수들이 해야 할 것은 각자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다.

-그동안 점유율 위주의 경기를 했는데 유지되는가?
▶4년 간 특정한 방식으로 플레이했다. 평가전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서 아예 다른 방식으로 하는 건 맞지 않다. 물론 상대는 우리가 다른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많은 경기에서 상대를 지배하며 진행했는데, 월드컵에선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점을 이해하면서 접근방식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그럼에도 기본 골격을 바꾸는 것은 맞지 않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황의조와 황희찬에 대한 의견은.
▶각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과 대표팀에서 요구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손흥민뿐 아니라 황의조와 황희찬 모두 리그에서 많은 경기에 뛰었다는 것이다. 황희찬은 EPL 첫 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뛰었고 황의조도 대부분의 경기에 나섰다. 한국에 왔을 때 이 선수들을 잘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함께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겠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5대0으로 승리했다. 2021.6.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6월 평가전 모두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와 같은 남미 팀이다
▶모두 남미 팀이지만 각각 다른 팀이다. 다만 비슷한 점은 모두 개인 기량과 팀 기량이 경쟁력이 있고 강한 적극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경험해 보는 건 중요한 일이다.

-본선 상대팀 전력 분석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팀의 전력은 모두 갖고 있다. 공식 경기는 물론 친선 경기 등까지 모든 정보를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을 토대로 선수들을 돕고 코칭스태프도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하겠다.

-황인범이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했다. 
▶장시간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달 초부터 출전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으며 의심의 여지 없이 중요한 선수다. 이번 주도 소속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새로 뽑은 수비수 조유민의 어떤 점을 높게 평가하는가?
▶조유민은 센터백 포지션에서 잘 경쟁하고 있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있고 빌드업도 뛰어나다. 기술적으로 올바르게 이행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 중앙 수비 구성에 문제(부상자 발생)가 발생한 것이 조유민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고, 대표팀에도 기회가 될 것이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한 김진수의 상태는 확인했는가?
▶ 부상 상황을 봤는데 아직은 정보가 조금 더 필요하다. (김진수의 소속 팀) 전북과 소통 중이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 같다. 현재는 포함돼 있다.

-6월 A매치 4번째 팀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원하는 팀이 있는지.
▶나는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상대팀을 결정하면 상대할 예정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팀을 고를 때 감독의 영향이 크지 않은 부분도 있다. (상대 팀 확정 소식을) 기다리면서 상대팀이 결정되면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정보 줄 것이다. 마지막 팀과의 경기도 잘 경쟁하면서 준비하겠다. 

1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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