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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후보 선대위 "교육 망친 전교조, 냉철한 성찰 필요"

“민주노총 조직논리에 더 충실하게 복무한 것 아닌지” 비판
"전교조OUT 민감하게 반응 말고 교육실패 책임지는 자세를"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2022-05-19 17:30 송고
10개 시도 교육감 후보들이 국회소통관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을 갖고 전교조 교육 철퇴에 대해 약속했다(임태희 선거사무소 제공)© 뉴스1
10개 시도 교육감 후보들이 국회소통관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을 갖고 전교조 교육 철퇴에 대해 약속했다(임태희 선거사무소 제공)© 뉴스1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9일 "'전교조 OUT'이라는 주장에 민감하고 거칠게 반응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아이들한테 눈길이라도 한 번 더 줄 수 있는 교육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전교조 측에 당부했다.

임 후보 선대위는 이날 전교조가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을 겨낭한 논평을 낸 직후 자료를 내 "전교조는 많은 국민이 왜 '전교죠 OUT'이라는 구호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지 성찰하는 자세부터 가질 것을 권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대위는 "전교조는 창립 이후 33년 동안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교조가 창립 당시의 순수성을 잃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념적인 틀에 빠져 학생 우선 관점이 아니라 전교조의 조직논리를 더 중요시 한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교조가 민주노총 소속단체로 가입한 이후 교육운동보다는 노동운동의 논리에 더 치중해 아이들 교육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민주노총의 조직논리에 더 충실하게 복무한 것 아닌지 냉철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또 "전교조가 그간 교육민주화 운동에 많은 기여를 해왔고, 그 성과도 적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이념의 틀에 얽매여 전교조가 과거의 구습을 답습하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순수성에서 벗어날 경우 국민들께서 당연히 대가를 치르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교육감 직선제 이후 전교조 간부들이 대거 시도교육감에 당선하고 그간 10년 넘게 이 나라 유·초·중등교육을 사실상 이끌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의 학력, 인성, 행복도, 삶의 질, 기초학력, 학생안전, 교육격차 등 무엇 하나 나아진 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OUT' 주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후보 비방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교육실패에 책임을 지는 자세부터 갖추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에 대한 대답부터 내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교조 경기지부는 논평을 내 " 지난 17일 경기도교육감 임태희 후보는 10명의 수구보수 교육감 후보들을 모아 △반(反)지성교육 OUT △反자유교육 OUT △전교조 OUT을 슬로건으로 정책연대, 지지연대, 선거캠페인 연대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전교조와 맞서려고 하는 자, 그 누구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학 용어도 제대로 모르는 교육감 후보가 전국에 10명이나 된다고 확인하는 같잖은 상황까지 더해져 버렸다"며 "전교조 교사들에게 정치기본권이 있다면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10명의 수구보수 교육감 후보에게 쾌활한 낙선운동을 선물하고 싶으나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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