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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전기료에 치솟는 생산자물가…4개월 연속 '사상 최고'

생산자물가지수 118.02 전월비 1.1% 상승…또 최고 기록 경신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2-05-20 06:00 송고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 2021.10.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 2021.10.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이 맞물리면서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전월 대비 1.1% 상승한 118.02로,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최고 기록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 지수는 133.21로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하위 항목인 농산물(-2.3%)은 하락했으나 축산물(+7.4%)과 수산물(+2.6%)이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113.12로 전월 대비 4.5% 상승했다.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1.2% 오른 122.98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제1차 금속제품(+2.6%), 석탄 및 석유제품(+2.9%) 등이 오른 결과다.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른 111.70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다. 운송서비스(+1.2%),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다보니 시차를 두고 국내에서 제1차 금속제품 등 출하에 영향을 주면서 생산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4월에는 전기·가스료 등 공공요금 인상 역시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9.2%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24.98로 전월 대비 2.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상승한 120.28을 기록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와 수출을 아우른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낸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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