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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대통령, 한덕수 표결 전 정호영 거취 결단 없다"

尹대통령, 한덕수 연계한 鄭 사퇴에 '거래' 판단…"그럴 수 없는 일"
韓 임명한 통과 후 鄭 낙마설도…"확답 불가, 걸맞은 액션 취할 것"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2-05-19 15:38 송고 | 2022-05-19 15:44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20일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전까지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 한 후보자 국회 표결 전까지 대통령의 어떠한 액션(행동)도 없다"며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에 나선다면 그에 맞는 대통령의 액션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후보자의 인준 이후 정 후보자의 낙마가 이뤄지는 것인가'란 질문에는 "그건 어떻게 말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안을 통과시키면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 후보자의 인준을 위해 윤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거취를 늦어도 다음날(20일) 오전까지 결단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인준을 찬성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표결 전 정 후보자의 거취를 결단할 경우 이같은 분위기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 경우 정치공학적으로 '거래'(딜)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강한 부정의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에서는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바라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 관계자는 "지금에 와서 대통령이 어떻게 정 후보자에게 물러나라고 직간접적으로 말할 수 있겠나"라며 "그건 대통령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정 후보자가 오늘이라도 결단을 한다면 내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 인준에서 충분히 여야 협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 인준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또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이 인준안 처리를 해준다고 보냐"고 반문하며 "그렇게 되면 여러 상황을 고려해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인준안이 부결되면 정 후보자 임명, 이렇게 볼 수는 없다"며 "여론 등을 살펴보면서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의 인준 표결을 두고 민주당을 향해 "상식에 따라서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이동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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