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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시국'이지만… 농사일도 게을리 할 수 없어

국가비상재해위, 자연재해 대응 행동규범 시달
"농업, 양보할 수도 없고 놓쳐서도 안 될 사업"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5-19 10:43 송고 | 2022-05-19 10:56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농장 모판 관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농장 모판 관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재해성 자연현상이 늘고 있다며 "국가비상재해위원회에서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규범을 새로 시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3개 장(章) 11개 조문으로 구성된 이번 규범엔 재해성 자연현상 예보·경보가 발령됐을 때 모든 기관·기업소·단체들이 지켜야 할 활동 준칙이 담겼다.

신문은 특히 이번 규범엔 △재해 방지와 위기 대응·피해 복구에서 선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 내용 △반드시 이행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 △재해 유형에 따른 행동 질서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북한 전역에선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당국은 이런 방역위기 상황에서 식량난까지 가중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회 혼란과 민심 이반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농업 생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경제 사업을 사소한 빈틈도 없이 짜고 들자'는 기사를 통해서도 식량 증산을 위한 농업 부문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신문은 "다른 부문들의 사업에선 당해에 잘못하면 다음해에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농사는 우리가 양보할 수도 없고 놓쳐서도 안 될 제일 중요한 사업"이라며 "농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주인으로서 본분을 다하는 것과 함께 내각을 비롯한 국가 경제지도기관 일꾼들이 농촌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도와주기 위한 사업을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정보(약 3000평)당 1톤 이상을 올해 목표 수확량으로 정하고 모내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문은 써레치기(써레질)과 논물잡이, 영농 기계화 등을 통해 작년 같은 시기보다 하루 평균 1.1배의 모내기 실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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