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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文-바이든 회동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

"尹정부, MB 시즌2…남은 건 청와대 이전밖에 없다"
"尹 인사, 엉망진창…文이었다면 코드인사라고 난리 났을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2-05-19 08:50 송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출범 열흘째를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명박 정부 시즌2로 규정될 수 있다. 오로지 남은 것은 청와대 이전, 시작과 끝이 청와대 이전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어젠다와 자기 정치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욕을 먹더라도 4대강이라든지, 영어교육이라든지 뭔가 하려는 게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말로는 협치를 이야기했지만, 다음 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정국을 급랭으로 몰고 갔다"며 "한 손으로는 악수하자고 하고 한 손으로는 뺨을 치는 결과를 만들었다. 거칠게 표현하면 윤 대통령의 고집을 보는 듯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인사에 대해서는 "능력이 아니라 인연 위주로 이런 걸 '정실인사', '코드인사', '측근인사'라 한다"며 "네이밍해보면 '홈커밍데이' 인사라고 붙이고 싶다. 말 그대로 윤석열 직할 체제를 구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 출신들의 청와대 입성에 대해 "정말 엉망진창"이라며 "청와대 핵심이 인사와 총무인데 검찰 직계라인으로 깔았다는 것은 지금 당장은 윤 대통령이 편할지 몰라도 결국 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사를 했으면 코드인사고, 정실인사고 난리가 났을 법한데 왜 이렇게 조용한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이 온 건 분명한 사실이고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며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선 "대북 특사의 주체가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고 윤석열 정부가 답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특사받을 조건이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이뤄지는 시위에 대해선 "너무 과한 것 아닌가 싶다"며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게 당연하고 권리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주민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고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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