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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사노조·학부모연합회 "교육감 선거, 이념·정쟁 도구 안 돼"

정책선거 아닌 과열 혼탁 정치선거 변질 우려 표명
학생들의 민주주의 경험과 학습의 장으로 본보기 돼야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2022-05-18 17:28 송고
충북교사노조 로고.
충북교사노조 로고.

충북교사노조(위원장 유윤식)와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윤현주)는 18일 충북교육감 선거가 아이들에게 훌륭한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충북교사노조는 교육감 후보들에게 보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와 단체가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을 위해 정치 중립위반 소지가 다분한 일탈 행위를 보여 교육 주체인 교사, 학부모들은 심히 우려를 금치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동의하지 않은 현직 교원의 이름까지 지지 선언에 넣는가 하면, 후보가 회장으로 있던 모 교원단체는 상대 후보를 비판하면서 우회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실례도 제시했다.

이어 "일부 교육감 후보가 시대변화를 못 읽고 여전히 보수와 진보 프레임에 갇혀 세력 경쟁으로 결집해 나가며 교육을 편가르기 하는 듯한 모습은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미래사회를 주도해야 하는 국가교육체제 및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라며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에게 후보 간 교육 의제에 관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교육 의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함께 모색해보는 생생한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은 앞으로 4년간 충북교육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충북도민과 교육 주체들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교육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정책선거를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현재와 같이 아이들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계속 보이는 후보와 단체가 있다면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라며 "학생 교육이 먼저가 아닌 정치적 이익만을 앞세운 상호비방의 잘못된 관행과 선거전 자제를 촉구한다"라고 요청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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