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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높은 '노장 거포' 박병호…13홈런 중 10개가 접전 상황

전날 LG전 8회 동점 투런포 작렬…KT 9회 끝내기로 연패 탈출
8회 이후에만 6개 집중…박병호 홈런 치면 KT 8승4패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5-18 13:53 송고
2022시즌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박병호. /뉴스1 DB © News1 정다움 기자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 '노장' 대열에 넘어섰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거포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박병호(36·KT 위즈). 특히 접전이거나 팀이 필요로 할때마다 한방을 쳐주고 있어 홈런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고 있는 그다.

박병호는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의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그 한 개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KT는 7회까지 4안타 2볼넷에 묶이며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고 0-2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박병호는 8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필승조 정우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기세를 탄 KT는 9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마지막 포커스는 조용호에게 맞춰졌지만 박병호의 홈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역전극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13호째를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를 유지, 2위 그룹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특히 극심한 '투고타저' 흐름이 지속되는 올 시즌 박병호의 장타 능력은 팀의 승리와도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

실제 올 시즌 박병호의 13홈런 중 10개가 3점차 이내의 접전 상황에서 나왔다. 결승홈런이 3개, 팀에게 리드를 안긴 역전 홈런도 3차례였다.

4월20일 LG 원정경기에선 1-1로 맞선 7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때렸고, 같은달 23일 NC 홈경기에서는 1-2로 뒤진 8회말 승부를 뒤집는 역전 결승포를 작렬했다. 이달 5일 롯데 홈경기에선 1회 만루홈런이자 결승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인 8회 이후 나온 홈런도 6개로 기록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전날 LG전에서 나온 동점 투런홈런이 대표적으로, 상대로선 경기 막판까지도 '한방'에 대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인 KT는 올 시즌 강백호와 외국인선수 두 명이 빠지는 등 주축선수들의 줄부상 악재 속에 18일 현재까지 17승21패(0.447)로 8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박병호가 홈런을 친 12경기(1경기 2홈런 포함)에선 8승4패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타선을 지탱하고 있는 '노장 거포'의 활약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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