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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부상과 손흥민의 동기부여… EPL 득점왕 경쟁, 현지도 뜨거운 관심

22골 살라 득점 선두…손흥민 1골 차 2위
아시아 최초 득점왕 노려, 최종전서 결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05-18 10:21 송고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과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과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를 두고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 팬들의 바람이야 말할 것도 없다. 
2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1골 차로 추격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21골)은 팀의 4위 수성과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현지에서도 관련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한국시간) "살라가 3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하면서 손흥민의 골든부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도 "살라와 손흥민이 득점왕 수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다만 살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손흥민이 왕관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날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리버풀은 공수 핵심 전력이 빠진 상황에서도 미나미노 타쿠미와 조셉 마티프의 연속골로 어렵사리 2-1로 이겼다.
득점 선두인 살라는 지난 15일 첼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전반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사우샘프턴전에서 살라를 아끼며 23일 울버햄튼과의 최종전과 29일 펼쳐지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살라는 FA컵 결승전에서 다친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다"며 "클롭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파이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승점 90)에 1점 뒤진 2위(승점 89)에 자리한 리버풀은 최종전에서 기적적인 뒤집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와, 리버풀은 울버햄튼과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살라(왼쪽). © AFP=뉴스1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살라(왼쪽). © AFP=뉴스1

득점왕 경쟁의 가장 큰 변수는 살라의 몸 상태다. 햄스트링을 다친 살라가 울버햄튼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클롭 감독은 이번 주말 리그 최종전에서 살라의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일단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최종전에 반 다이크와 살라가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살라가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울버햄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손흥민은 마지막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8로 5위 아스널(승점 66)에 2점 앞선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마지막 노리치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만 기록한다면 다음 시즌 UCL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은 (최종전에서)득점을 해서 골든 부트를 차지함과 동시에 팀이 UCL에 오르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PL의 경우 득점수가 같을 경우 복수 선수를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손흥민이 노리치전에서 1골만 더 기록해서 동률이 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 1위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토트넘)이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20호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20호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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