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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尹 산책 사진을 시민이 찍어 올렸다?…비선라인 포진한 듯"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5-18 08:03 송고 | 2022-05-18 09:35 최종수정
방송인 김어준씨가 18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것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18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것은 "비선라인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는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비선라인이 포진해 움직이는 듯하다며 "이러다 대형사고가 난다"고 경고했다.

김어준씨는 18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이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는 사진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고 있다"며 "이에 대해 경호처에 물어보니 '산책시점, 사진을 찍은 사람, 뒤에 찍힌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답을 했다"라며 뉴스1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동네에서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사진은 17일 엠엘비파크(MLBPARK) 등 온라인 게시판에 등장했다.

회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윤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1층을 나서는 모습을 찍은 세 장의 사진으로 윤 대통령 뒤에는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윤 대통령의 또다른 반려견으로 보이는 강아지와 함께 있었다.  

패딩 점퍼차림을 볼 때 최근이 아닌 날씨가 쌀쌀한 3월쯤 찍은 사진으로 보였다.

1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모습. 왼쪽 뒤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 모습도 있다.  패딩차림으로 볼 때 날씨가 쌀쌀할 때 찍혔던 사진으로 보인다. (엠엘비파크 갈무리) © 뉴스1 나주희 기자 
1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모습. 왼쪽 뒤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 모습도 있다.  패딩차림으로 볼 때 날씨가 쌀쌀할 때 찍혔던 사진으로 보인다. (엠엘비파크 갈무리) © 뉴스1 나주희 기자 

김어준씨는 "이번 사진은 근접촬영한 듯하다"며 "이처럼 근접해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몇명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 근무자는 문서촬영 방지 등을 위해 보안앱을 설치하는데 그러면 휴대폰으로 촬영이 안된다"며 "보안앱 설치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사람은 부속실장, 경호처장 정도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씨는 "부속실장이나 경호처장이 과연 '산책사진 찍어 드릴까요' 했을까? 상상이 안 된다. 더군다나 커뮤니티에 올린다? 그러면 당장 잘린다"라며 "이는 (비서실 등) 공식라인이 아닌 비선라인이 대통령 행보를 결정하는 또다른 정황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친근한 대통령 프로젝트를 비선라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개사과, 백화점 쇼핑에 이은 또 다른 증거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김어준씨는 "대통령 이미지는 국가 중요자산으로 공식조직에서 해야 한다"며 "누가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을 시민이 찍었다며 배포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이러다 대형사고 난다"고 혀를 찼다.

그동안 김어준씨는 윤 대통령을 비선라인이 움직이는 듯하다며 김건희 여사 주변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봐 왔다. 이번 사진도 그러한 의심의 연장선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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