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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어깨 이어 눈병까지…원두재 "시즌 초반 액땜했다고 생각해야죠"

ACL 참가한 말레이시아에서 눈병…시력 저하까지
"긍정적으로 생각 중…선수라면 이겨내야죠"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5-17 14:27 송고
울산 현대 미드필더 원두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원두재(25‧울산)에게 2022년은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고 있다. 발목, 어깨 부상에 이어 눈병까지 걸려 시즌 초반 어렵게 보내고 있다. 그래도 원두재는 밝은 얼굴로 고비를 넘기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2020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한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준수한 경기를 펼쳐 첫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홍명보 감독이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원두재는 울산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년 동안 좋은 모습을 펼쳐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잔뜩 받았던 원두재는 올해 초부터 불운에 고생하고 있다.

원두재는 전북 현대와의 K리그 4라운드에서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후 A대표팀에 합류했는데 훈련 첫날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초 부상 회복에 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원두재는 빨리 울산에 복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소화했다. 당시 울산은 주전 수비수들이 잇단 부상을 당해 마땅한 수비수가 없어 원두재는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아야 했다. 

그러나 원두재에게 생각지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왼쪽 눈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눈병에 걸려서 눈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어려움를 겪었다. 

원두재 울산현대 선수가 16일 오후 울산 동구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5.1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원두재는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초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특히 최근에 눈병에 걸려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는데 갑자기 왼쪽 눈이 아팠다. 눈물이 계속나고 눈도 뜨기 힘든 순간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는 약을 구할 수 없어서 인공눈물로 겨우겨우 버텼다"고 어려웠던 순간을 토로했다.

이어 "갑자기 시력이 안 좋아지고 심할 때는 얼굴의 왼쪽 부분이 전체적으로 부어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눈병이면 그냥 눈만 충혈 되는 줄 알았는데 가렵고, 시야 확보도 어려움을 겪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가 완벽하은 원두재는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5월부터 재개된 K리그에서도 울산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울산의 중앙 수비수인 김기희와 임종은이 현재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포지션 변경이다. 

원두재는 성치 않은 몸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5월에는 1승1무1패를 기록해 이전보다 주춤한 흐름이다. 일부 울산 팬들은 원두재의 불안함을 지적하고 있다.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다. 내 몸 상태에 대해 핑계를 대면서 내 경기력을 변호하고 싶지 않다"며 "눈도 많이 좋아졌고, 시력도 회복하고 있다. 이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원두재는 "생각지 못했던 부상이 연달아 겹치면서 힘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 어려움이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이겨내려고 하는데 사람이기 때문에 힘든 부분도 있다. 다행히 주변에서 형들도 많이 조언해주고, 챙겨주면서 힘을 준다. 특히 청용이형, 명진이형, 영권이형 등이 경기장 안팎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불편했던 눈이 호전되면서 원두재는 이제 지난 2년 동안 아쉽게 놓쳤던 K리그 우승을 위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원두재는 물론 지난 2005년 우승 후 17년 동안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울산 구단 입장에서도 K리그 우승은 큰 염원이다. 

원두재는 "전과 비교하면 울산은 많은 힘이 생겼다. 주변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그저 팀이 준비한 것, 목표로 내세운 것을 꾸준히 하려는 의지가 있다. 또한 감독님과 선수 모두 함께 '해보자'라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최근에 선제 실점을 내주는 경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팀 성적과 경기력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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