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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소말리아에 미군 재배치 승인…무장세력 알샤바브 대응

트럼프 소말리아서 병력 철수 명령 후 1년5개월만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2-05-17 00:27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hoto by Stefani Reynolds / AFP)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hoto by Stefani Reynolds / AFP) ©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백명의 미군을 소말리아로 재배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샤바브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명의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은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알샤바브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소말리아에 지속적인 미군 주둔을 복원해달라는 국방장관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철수 결정을 내린 이후 소말리아를 일시적으로만 드나들던 기존 병력의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 미군 병력을 줄이려는 구상의 일환으로, 퇴임 직전인 지난 2020년 12월4일 소말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대부분의 철수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들 병력의 대부분은 케냐와 지부티의 기지로 재배치됐다.
당시 소말리아에는 미군 병력 700여명이 주둔하면서 알샤바브를 상대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미군은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와의 전투를 위해 13년간 소말리아에 주둔해왔다.

앞서 지난 15일 소말리아 하원에서 치러진 3차 대선 투표에서 소말리아 새 대통령으로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66) 전 대통령이 압둘라히 모하메드 현 대통령을 꺾고 선출됐다.

소말리아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군통수권자로서 하원 승인을 얻어 행정부 수반인 총리를 임명하는 실권자다. 모하무드 대통령 당선인은 "소말리아를 세계와 사이가 좋은 평화로운 나라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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