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로드리고 © AFP=뉴스1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피메일 아티스트상을 포함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는 이번 시상식에서 세 개 부문을 수상, 6년 동안 12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역대 듀오/그룹 가운데 최다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2022 BBMAs')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시간 15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TV조선을 통해 국내에 생중계됐으며 진행은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은 이지애가 맡아 생생한 현장을 전했다.

이날 톱 아티스트 부문은 드레이크가 수상했다. 그는 이외에도 톱 메일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랩 메일 아티스트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써티파이드 러버 보이'로 톱 랩 앨범 부분의 주인공이 됐다. 드레이크는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무서운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7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데뷔 앨범 '사워'(SOUR)를 발매한 그는 '2022 BBMAs'에서 신인상격인 톱 뉴 아티스트 부문을 시작으로 톱 피메일 아티스트, 톱 핫100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200 아티스트, 톱 빌보드200 앨범 부문을 수상해 명실상부 '최고의 신인'임을 증명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와 함께한 곡 '스테이'(Stay) 역시 '2022 BBMAs'에서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스테이'는 톱 핫100 송, 톱 스트리밍 송, 톱 컬래버레이션, 톱 빌보드 글로벌 200 송,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 등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두 아티스트의 시너지를 입증했다.예(카녜이 웨스트)는 앨범 '돈다'와 곡 '허리케인'으로 크리스찬 아티스트, 앨범, 송과 가스펠 아티스트, 앨범, 송 부문을 휩쓸며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와 톱 컨트리 아티스트, 톱 컨트리 피메일 아티스트, 톱 컨트리 앨범 부분의 주인공이 됐다. 도자 캣 역시 톱 알앤비 아티스트, 톱 알앤비 피메일 아티스트, 톱 알앤비 앨범, 톱 바이럴 송 수상자가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 News1

방탄소년단은 사전 시상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톱 셀링 송'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고,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는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톱 셀링 송' 부문에서는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두 곡으로 수상 후보에 올랐고, '버터'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른 아티스트와 경합을 벌였던 부문 중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Top Billboard Global 아티스트/Excl. U.S)는 에드 시런,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Top Billboard Global Song/Excl. U.S.)는 저스틴 비버, 더 키드 라로이의 '스테이', '톱 록 송'(Top Rock Song)은 모네 스킨의 '비긴'이 각각 수상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1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듀오/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수상 기록을 남기는 쾌거를 이뤘다. 수상 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미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10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컴백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이번 '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는 불참했다.

축하 무대들 역시 눈길을 끌었다. 머신 건 켈리는 약혼자 메간 폭스를 위해 쓴 곡으로 무대를 꾸몄으며,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 수상자인 에드 시런은 공연 중 즉석에서 현장과 연결, '2step'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여성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은 자신의 히트곡으로 무대를 장악했으며, 알앤비 듀오 실크소닉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물들였다.

가수 알렉사 © News1

한국 가수 알렉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알렉사는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ASC) 우승자 특권으로 '2022 BBMAs'에 참여하게 됐다. 당초 외신에서는 알렉사가 퍼포먼스 및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현지 방송국 사정으로 아쉽게도 이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아티스트석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ASC'에서 우승해 정말 행복하다"라며 "내 노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나올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말 멋진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곧 무대를 앞둔 아티스트들을 소개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다음은 '2022 BBMAs' 수상자(작) 목록.

△톱 아티스트=드레이크
△톱 메일 아티스트=드레이크
△톱 피메일 아티스트=올리비아 로드리고
△톱 뉴 아티스트(신인상)=올리비아 로드리고
△톱 듀오/그룹=방탄소년단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테일러 스위프트
△톱 핫100 아티스트=올리비아 로드리고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올리비아 로드리고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방탄소년단
△톱 라디오 송 아티스트=올리비아 로드리고
△톱 빌보드 글로벌200 아티스트=올리비아 로드리고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에드 시런
△톱 투어=롤링스톤스 '노 필터 투어'
△톱 알앤비 아티스트=도자 캣
△톱 알앤비 메일 아티스트=위켄드
△톱 알앤비 피메일 아티스트=도자 캣
△톱 알앤비 투어=브루노 마스 '브루노 마스 앳 파크 MGM'
△톱 랩 아티스트=드레이크
△톱 랩 메일 아티스트=드레이크
△톱 랩 피메일 아티스트=메건 디 스탤리언
△톱 랩 투어=오마리온, 바우 와우 '더 밀레니엄 투어 2021'
△톱 컨트리 아티스트=테일러 스위프트
△톱 컨트리 메일 아티스트=모건 월렌
△톱 컨트리 피메일 아티스트=테일러 스위프트
△톱 컨트리 듀오/그룹=댄 앤 셰이
△톱 컨트리 투어=에릭 철치 '게더 어게인 투어'
△톱 록 아티스트=글래스 애니멀즈
△톱 록 투어=롤링스톤스 '노 필터 투어'
△톱 라틴 아티스트=배드 버니
△톱 라틴 메일 아티스트=배드 버니
△톱 라틴 피메일 아티스트=칼리 우치스
△톱 라틴 듀오/그룹=에슬라본 아르마도
△톱 라틴 투어=로스 부키스 '우나 히스토리아 칸타다 투어'
△톱 댄스/일렉트로닉 아티스트=레이디 가가
△톱 크리스찬 아티스트=예
△톱 가스펠 아티스트=예
△톱 빌보드200 앨범=올리비아 로드리고
△톱 사운드트랙=디즈니 영화 '엘칸토'
△톱 알앤비 앨범=도자 캣 '플래닛 허'
△톱 랩 앨범=드레이크 '써티파이드 러버 보이'
△톱 컨트리 앨범=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스 버전'
△톱 록 앨범=트웬티 원 파일럿츠 '스케일드 앤드 아이시'
△톱 라틴 앨범=카롤 G 'KG0516'
△톱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일레니움 '폴른 엠버스'
△톱 크리스찬 앨범=예 '돈다'
△톱 가스펠 앨범=예 '돈다'
△톱 핫100 송=저스틴 비버, 더 키드 라로이 '스테이'
△톱 스트리밍 송=저스틴 비버, 더 키드 라로이 '스테이'
△톱 셀링 송=방탄소년단 '버터'
△톱 라디오 송=두아 리파 '레비테이팅'
△톱 컬래버레이션=저스틴 비버, 더 키드 라로이 '스테이'
△톱 빌보드 글로벌200 송=저스틴 비버, 더 키드 라로이 '스테이'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저스틴 비버, 더 키드 라로이 '스테이'
△톱 바이럴 송=도자 캣, SZA '키스 미 모어'
△톱 알앤비 송=실크소닉 '리브 더 도어 오픈'
△톱 랩 송=릴 나스 엑스, 잭 할로우 '인더스트리 베이비'
△톱 컨트리 송=워커 헤이즈 '팬시 라이크'
△톱 록 송=모네스킨 '비긴'
△톱 라틴 송=칼리 우치스 '텔레파시'
△톱 댄스/일렉트로닉 송=엘튼 존, 두아 리파 '콜드 하트'(PNAU Remix)
△톱 크리스찬 송=예 '허리케인'
△톱 가스펠 송=예 '허리케인'
△아이콘 어워드=메리 제이 블라이즈
△체인지 메이커=마리 코페니
△빌보드 차트 특별상=글래스 애니멀즈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