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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獨총리와 75분 통화…마리우폴·평화협상 논의, '나치즘'엔 이견(종합)

독일 총리 "마리우폴 상황 고려할때 신속한 휴전 필요" 피력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김민수 기자 | 2022-05-13 23:25 송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2022.02.2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2022.02.2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75분간 통화하며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등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UN) 대표와 국제적심자위원회(ICRC)의 참여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억류하고 있던' 민간인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나치 이데올로기"와 싸우고 있다고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명에 따르면 이날 "나치 이념을 옹호하고 테러 방법을 사용하는 무장 세력이 계속해서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의해 평화 협상이 차단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숄츠 총리는 군사적 상황의 심각성과 특히 마리우폴에서의 전쟁 결과를 고려할 때, 최대한 신속한 휴전과 인도주의적 상황의 개선, 분쟁의 외교적 해법을 위한 진전이 필요하다고 푸틴을 압박했다고 독일 정부는 밝혔다.

숄츠 총리는 또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나치즘이 퍼졌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평화 협상 뿐 아니라 글로벌 식량 조달 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숄츠 총리는 식량 부족에 러시아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독일 정부는 언급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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