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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우리 집에 잘 오셨어요"…29CM가 소개하는 '타인의 삶'

'당신이 구하던 삶' 구현한 팝업 스토어 삼각지에 선봬
"제품 판매보다 브랜드 메시지 집중…오프라인 사업 확장"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2-05-14 08:00 송고
13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11번 출구 인근에 선을 보인 29CM의 첫 팝업 스토어 '29맨션'. 2022.5.13/뉴스1 © 뉴스1 윤다정 기자

서울 성수동에 이어 MZ세대의 성지로 떠오르는 삼각지에 느닷없이 의문의 맨션이 등장했다. 총 145㎡ 규모의 4층짜리 건물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사람의 방이 층마다 꾸려져 있다. 맨션은 아파트나 연립 주택 건물에 쓰여지는 용어다. 

13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11번 출구 인근 건물에 선을 보인 29CM의 첫 팝업 스토어 '29맨션'은 방문객을 맞는 1층부터 '맨션'이라는 콘셉트에 최대한 몰입했다. 방문객들에게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29맨션 1층 굿즈샵. (29CM 제공) © 뉴스1

29CM는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는 브랜드 가치를 '나다운 삶이 좋은 삶'이라는 메시지로 재해석한 브랜드 캠페인 '당신이(2) 구(9)하던 삶'을 전개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죠지, 포토그래퍼 하시시박, 페인터 연경, 올라운드 아티스트 문선, 노스트레스버거 디렉터 동진 등 취향과 관심사가 제각기 다른 다섯 인물을 통해 '당신이 어떤 삶을 구하든 깊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9CM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는 2종의 한정 굿즈와 40여종의 브랜드 아이템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제품 판매보다는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9맨션 1층 굿즈샵에 설치된 우편함의 모습. 2022.5.13/뉴스1 © 뉴스1 윤다정 기자

1층 굿즈샵에는 리셉션과 우편함, 메시지 보드 등이 설치돼 다정한 이웃들이 살고 있는 소박한 맨션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편함마다 꽂혀 있는 쿠폰북과 리플렛은 방문객을 위한 작은 선물이다.

프리오픈일인 이날 초청된 VIP들은 사전에 발송된 초청장의 열쇠로 우편함을 열어볼 수 있었다. 우편함에는 29CM가 VIP들에게 증정하는 키체인과 리추얼 스프레이, 알루미늄 케이스 오브제 등이 담긴 소포 꾸러미가 담겨, 마치 '깜짝 택배'를 받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캠페인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죠지, 포토그래퍼 하시시박, 페인터 연경 등 3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본격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각각의 방에는 29CM가 큐레이션한 브랜드 아이템도 비치됐다.

29맨션 2층 '죠지의 방'. (29CM 제공) © 뉴스1

2층에 마련된 싱어송라이터 죠지의 방은 한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그의 취향을 반영해 흰 모래가 가득한 한적한 낚시터처럼 구성됐다. 각종 낚시용품으로 방을 꾸민 것은 물론 바닥에는 푹신한 모래도 깔았다.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천장에는 텐트를 거꾸로 매다는 등의 위트도 가미했다.

29맨션 3층 '하시시박의 방'. (29CM 제공) © 뉴스1

포토그래퍼 하시시박의 작업실이 꾸려진 3층에는 29맨션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포토 부스가 있다. 방문객들은 포토매틱 부스에서 '인생 네 컷'을 찍은 뒤, 내가 원하는 삶을 표현하는 단어를 사진에 직접 채워 넣을 수 있다.

29맨션 4층 '연경의 방'. (29CM 제공) © 뉴스1

4층에 발을 들이는 순간에는 파릇한 잔디와 꽃들의 향기가 방문객의 코끝을 사로잡는다. 꽃이 좋아 꽃을 그리는 페인터 연경의 방은 놀랍게도 갖가지 생화로 가득하다. 살아 있는 잔디의 푹신함까지도 발 밑으로 느낄 수 있다. 방문객들이 마치 꽃밭과도 같이 연출된 방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소파도 마련됐다.

29맨션은 22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지난 9일 오전 10시 일반 관람객을 위한 예약을 시작한 뒤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입장권이 모두 매진된 상태다. 예약 인원이 9일간 총 4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9CM는 이번 첫 팝업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계속해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29CM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을 지속 확장하며 하반기 중에는 매장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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