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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촉박" 오세훈, 토론회 일부 참석…17일 관훈토론 첫 출격

吳, 12일 출마 선언…일정상 개별 방송사 토론 불참 가닥
관훈토론·협회 토론회에만 참석키로…송영길·권수정 반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2-05-13 16:38 송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유원아파트에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관련 발표에 앞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2022.5.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유원아파트에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관련 발표에 앞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2022.5.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는 17일 관훈토론회에서 6·1지방선거의 첫 토론 자리를 가진다.

촉박한 선거 운동 기간을 고려해 개별 방송사 주최 토론회 대신 관훈토론회 등 협회 차원의 토론회에만 참석할 예정이다.
13일 오 후보 캠프에 따르면 오 후보는 오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현재 오 후보 참석이 확정된 토론회 일정은 관훈토론회를 포함해 20일 방송기자협회 토론회, 27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 등 총 3번이다. 24일 편집인협회 토론회 참석도 검토 중이다.

법정 토론이 아닌 개별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는 일괄 불참하기로 했다.
남은 기간 동안 요청 모두를 소화할 수 없는 데다 일부만 나가는 것 또한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후보는 앞서 KBS 주최 토론과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 토론의 경우 오 후보가 원하는 양자토론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최종 무산됐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데 개별 방송사 주최 토론 요청만 10여 건 이상이다. 일부만 나갈 수도 없어서 아예 참석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관훈클럽이나 방송기자협회 등 단체가 주최하는 토론회에는 참석한다. 그런 토론회만으로도 횟수가 꽤 된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전날(12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다른 후보에 비해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무엇보다 판세가 오 후보에게 기울어져 있는 만큼 '리스크 최소화'가 최고 전략인 오 후보 입장에선 토론회가 그다지 아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토론회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송영길 후보와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평가받기 두려워 도망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토론회를 둘러싼 신경전은 선거 때마다 있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당시 지지율이 높았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일부 토론회 불참에 자유한국당이 성토에 나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전날 첫 일정으로 주거 취약지인 '개봉3구역'을 찾는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에 초점을 맞춘 현장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오전엔 서대문구의 낙후된 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을 골자로 한 '집 걱정 없는 서울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취약계층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웰빙 주거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 조수진(비례), 배현진(송파을), 최재형(종로) 의원,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이 맡는다.

장외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지현 오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송영길 후보가 서울시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만든 '서울런 사업'에 악담을 퍼부으며 정쟁의 한복판에 끌어당기는 모습을 보니 민생을 외면한 '정치 시장'임을 자임한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송 후보는 오 후보가 한 번도 쪽방촌을 찾지 않았다고 반복적으로 얘기하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또다시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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