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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미스트롯'으로 트로트 붐, 뿌듯했지만 부담감 컸다" [N인터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2-05-14 08:00 송고 | 2022-05-14 08:53 최종수정
송가인 /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 뉴스1
송가인 /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 뉴스1
가수 송가인(36)이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책임감과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지난 13일 강남구 논현동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와 관해 이야기했다.

2019년 송가인은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1위를 거머쥐었다. 2012년 데뷔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겪던 그는 단숨에 트로트 붐을 이끌게 됐다.

송가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때와 운이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정통트로트를 가지고 나와서 정말 떨어질 줄 알았고, 기대도 안 하고 나왔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고 나니까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트로트 붐을 일으킬 거란 생각은 못했다"라며 "사실 데뷔 땐 10년 후에 조그마하게 콘서트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잘 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다 시기가 있고 때가 있구나 생각했고 나로 인해서 트로트 붐이 일고 나니까 뿌듯하기도 했다, 내가 트로트에서 한 획을 그었구나 싶고, 너무 자랑스럽기도 하더라"며 "그러면서 책임감이 많아졌다, 어느 무대에 가든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냐는 질문에 "항상 부담은 있다, 어깨가 항상 무겁다"라며 "많은 분들이 보고 있고, 선배와 동료, 후배 분들이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가 트로트 붐을 일으켰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담감은 항상 있는 것 같고 히트곡이 나와야 한다는 걱정도 있다"며 "그런데 이게 제 마음과 같지 않으니까, 제가 10년 동안 무명생활 있다가 뜬 것도 다 시기라고 생각한다. 히트곡 부담감도 있지만 욕심은 내지 않고 몇 년 뒤에 역주행할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즐겁게 노래하자는 마인드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달 21일 발표한 정규 3집 '연가'는 2집 '몽(夢)' 이후 1년4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어게인)을 향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담아 정통 트로트로 꾸렸다.

메인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보고 싶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환을 송가인의 애절한 보이스로 극대화시켰다. 더블 타이틀곡 '기억 저편에'는 포크 바운스의 리듬의 곡으로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사랑은 남아있다는 의미를 담아 따뜻한 봄의 감동을 전한다.

송가인은 "3집 앨범 내고 나서 곡들이 너무 좋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며 "팬분들이 1집, 2집보다 더 좋았고 다 나와 잘 어울리고 곡들이라 좋다고 하더라, 새롭기도 해서 많이들 좋아해 주셨다"며 신보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무대를 못 보여드렸기 때문에 콘서트로 마주 보고 라이브로 들려 드리면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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