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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27% 증가…"알뜰폰·신사업 호조"

매출 전년比 11% 증가…"MZ세대 'MVNO 가입' 증가"
케이블 TV 고객 순증에도 OTT 영향에 TV매출 1.7%↓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2-05-13 13:26 송고
LG헬로비전 사옥 (LG헬로비전 제공)© 뉴스1
LG헬로비전 사옥 (LG헬로비전 제공)© 뉴스1

LG헬로비전이 알뜰폰(MVNO)과 렌탈·미디어 등 신사업 성장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856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앞서 증권가는 LG헬로비전이 매출 277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결과다. 

핵심 사업인 '홈(Home)'(TV·인터넷·인터넷 전화)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5% 소폭 감소한 1690억원으로 집계됐다. TV 부문은 1362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줄었다. 케이블TV 가입자가 늘었지만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향으로 예능·영화 등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295억원, 인터넷 전화 매출은 20.1%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사업 매출은 MZ세대 중심 가입자 순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20억원이다. 그중에서도 서비스(요금제·유심칩 등) 매출은 382억원으로 1.1% 늘었고, 단말기 매출은 38억원으로 20.8% 줄었다.
LG헬로비전 측은 "2040세대 유입으로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요금제 경쟁력 강화·생활밀착 유통채널 구축·다이렉트몰 비대면 서비스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기타 부문의 매출은 746억원으로, 전년대비 67.3% 증가했다. 렌탈과 미디어 부문 신사업이 포함된 수치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헬로렌탈 다이렉트몰이 비대면 유통채널로 자리잡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LG헬로비전이 지역채널·종합편성채널(종편)·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협업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영향도 있다. 회사는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엄마는 예뻤다 △눈에 띄는 그녀들과 같은 콘텐츠를 선보였고, 각 지역에서 호응을 얻으며 광고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타 실적에는 경상남도 교육청과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계약 1차 납품분이 반영됐다. 앞서 LG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역 특화사업으로 경남 교육청과 787억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TPS(케이블TV·인터넷·알뜰폰 결합상품, Triple Player Service)와 MVNO 등 가입자 기반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렌탈·미디어·전기차 충전기 등 신사업 성장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헬로비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헬로비전은 이달중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모토로라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국내 유명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에서 온라인을 통한 모토로라 단말기 구입과 개통을 지원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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