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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배그' 크래프톤, 1분기 매출액 역대 최대…하반기 신작 '기대감'

1분기 매출액 5230억원…전년 동기比 13.5% 증가
배틀그라운드 무료화로 신규·복귀 이용자 증가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22-05-12 18:55 송고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 제공) © 뉴스1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 제공) © 뉴스1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의 무료화 전환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배틀그라운드의 무료 서비스 전환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늘고 장기 이탈 이용자가 복귀하면서 크래프톤의 전체적인 성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올해 하반기 선보일 신작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메가 지식재산권(IP)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딥러닝 게임을 비롯해 웹 3.0, 대체 불가능 토큰(NFT)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는 큰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가 주목받기도 했다.

크래프톤 1분기 실적 자료(크래프톤 IR 자료 갈무리)© 뉴스1
크래프톤 1분기 실적 자료(크래프톤 IR 자료 갈무리)© 뉴스1

◇1분기 매출액 5230억원으로 역대 최대…'배그 무료화 통했다'

크래프톤은 연결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액이 13.5% 증가한 52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3119억원, 당기순이익은 26.4% 증가한 2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크래프톤의 1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매출액 5116억원 △영업이익 1921억원 △당기순이익 1562억원으로 예상했다.

크래프톤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감소와 함께 주식보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등의 제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전략도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월 플랫폼 무료 전환 이후 PC와 콘솔의 신규 이용자 유입과 복귀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이날 실적발표에 나선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콘솔 플랫폼의) 1분기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직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유료 이용자(Paying User)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120일 이상 이탈했던 이용자의 복귀는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부문의 성적도 개선됐다. 지난 11월 출시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이용 지표는 '인당 플레이 시간'과 '인당 플레이 카운트 수'가 각각 전분기 대비 34%, 37%씩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이용자 유입 및 유지를 위해 대형 업데이트를 비롯한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래프톤 신작 2종(크래프톤 IR 자료 갈무리)© 뉴스1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크래프톤 신작 2종(크래프톤 IR 자료 갈무리)© 뉴스1

◇올해 하반기 출시 앞둔 대형 신작 2종…"내부에서도 기대 중"

크래프톤은 올해 하반기 2개의 대형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언노운월즈가 '프로젝트M'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제작 중이다.

배동근 CFO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누가 보더라도 트리플A급 작품으로 저희도 내부적으로 굉장히 기대 중"이라며 "프로젝트M 같은 경우도 기존에 없던 게임성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잘 될 경우에는 파급력이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AI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위시톡'과 '푼다'(Foonda)라는 게임을 소개하며 혁신적인 게임 IP 개발에 대한 의지도 공유했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진행하는 합작법인(JV)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트 투 언(C2E, Create to Earn)에 대한 현황도 공개했다.

배동근 CFO는 "그동안 NFT를 연구해 온 내부 인력과 게임 개발 인력 50명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이 무수히 많은 인터랙티브 월드를 구현할 수 있는 샌드박스 툴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알파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크래프톤 1분기 실적발표 자료(크래프톤 IR자료 갈무리)© 뉴스1
크래프톤 1분기 실적발표 자료(크래프톤 IR자료 갈무리)© 뉴스1

◇인도에서 통한 배틀그라운드…수익성 지표 상승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성과도 강조했다.

배동근 CFO는 "특히 이번 분기 모바일 게임은 인도 서비스가 두각을 보였다"며 "현지 이용자를 위한 상품으로 구매 유저 수 및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매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현지 인플루언서의 목소리를 담은 '퀵보이스 카드 아이템' 등 인도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배동근 CFO는 "크래프톤은 이제 인도에서 단순한 게임 사업자가 아닌 국민 브랜드, 게임 산업 리더로서 현지 게임과 이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시장에서)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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