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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도 하나의 작품"…MZ세대 겨냥 '붓레그 티셔츠' 부산서도 인기

코로나19 계기로 귀국…평소 하고 싶었던 디자인 독학
"MZ세대와 붓레그 문화 공유…청년들 희망 갖고 도전하길"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05-11 14:42 송고
탁재현 케이브 샵 대표가 붓레그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케이브 샵 제공) © 뉴스1

"붓레그 티셔츠는 한 사람의 창의력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청년창업가인 부산의 탁재현 케이브 샵 대표(29)는 붓레그(bootleg) 티셔츠는 다른 브랜드를 흉내내는 게 아닌, 창의력으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이라고 말한다.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이나 그림을 담은 붓레그 티셔츠는 1990년대 미국 힙합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NBA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 이미지가 붓레그 티셔츠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탁 대표는 캐나다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초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마케팅 회사에서 일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지면서 귀국했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붓레그 티셔츠 디자인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탁 대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히려 삶의 새로운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한국에 돌아오면서 좋아하는 디자인에 도전하게 됐고 창업정신으로 케이브 샵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탁 대표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붓레그 티셔츠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케이브 샵을 열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창업가의 열정을 쏟아부었다.

'케이브(KAVE)'는 동굴을 뜻하는 영어 'CAVE'에서 알파벳 'C' 대신 한국(KOREA)을 뜻하는 알파벳 'K'를 넣어 만든 사명이다. 코로나19 등으로 동굴처럼 어두운 시기를 겪더라도 언젠가 출구는 나타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탁 대표는 앞으로 티셔츠 외에도 유니크한 디자인이 들어간 의류를 제작하고 북미에서도 케이브 샵 제품을 판매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탁 대표는 "붓레그 시장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붓레그 디자인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MZ세대와 붓레그 문화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해 붓레그 티셔츠 제작을 시작한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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