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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2023대입 수시 논술전형 대책

논술로 1만1230명 선발…전년보다 모집인원 161명↑
건국대 과학논술 폐지…한국외대 자율전공학부 신설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2-05-11 06:30 송고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뉴스1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은 전국 37개 대학(서경대 포함)에서 실시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1만1230명으로 전년도 36개교 1만1069명과 비교해 161명 증가한 수치다.

중앙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과학기술대, 부산대 등 15개교는 모집인원이 감소했지만 서경대가 SKU논술우수자 전형을 신설(219명)했고, 홍익대(세종)은 자연계열에서 논술전형(121명)을 신설하는 등 모집인원이 늘어나 전체 수시 전형 모집인원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다.

◇ 2023학년도 대입 수시 논술전형 특징

한국외대(글로벌)는 학과 구조 조정에 따라 논술 선발 모집단위의 변경이 있다. 통번역 학과 등의 모집이 폐지되고 자율전공(인문, 자연) 학부가 신설될 예정이다.

모집인원 규모로는 가천대가 914명(인문 333명, 자연 581명)을 선발해 가장 많다. 논술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인 국·수·영·탐1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를 적용해 선발한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모집인원이 4529명, 자연계열은 6701명으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논술전형 선발인원이 많은 점이 특징인데, 이는 자연계열이 수리 논술 등을 통해 학업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로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의 변화가 있다. 올해부터 성균관대가 논술 100%로 선발하고(종전 논술 60%, 학생부 40%) 덕성여대도 논술 100%(종전 논술 80%,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숙명여대는 논술 90%와 학생부 10%로 논술 비중이 20%p 증가했다.

수시 논술전형에서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서울)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연세대, 한양대(서울), 서울시립대, 광운대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가톨릭대, 아주대, 인하대 등은 의약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건국대가 2023학년도부터 자연계열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학논술만 출제한다. 한국외대는 논술전형에서 교과성적 반영 시 등급환산점수 또는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국어 교과 성적이 ①1등급, 원점수 88점 ②2등급, 원점수 90점일 때, 최종 반영 점수는 ①의 경우 1등급 환산점수(270점)가 반영되고(원점수 88점, 환산점수는 258점) ②의 경우는 원점수 환산점수(270점)가 반영된다(2등급 환산점수는 258점).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2023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대책은

2023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학생부 내신 성적이 부족한데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지원자격의 제한이 없는 수시 논술전형이 제격이다. 특히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국어, 수학, 탐구 등에서 1, 2등급을 받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실제 합격 가능성까지 보고 지원할 수 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및 정시 대비에서 수능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수험생은 가능하면 수능 후 실시하는 논술고사 전형을 준비하고,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보다는 논술고사에 보다 강점이 있는 수험생들은 수능 전 논술고사까지 포함해 응시할 수가 있다.

최근 들어 대학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 보고서' 등을 통해 논술 기출 문제를 기재하고 출제 배경, 채점 근거,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이 포함된 내용을 실어놓고 있으므로 꼭 찾아보고 참고하도록 하자. 대학에 따라 논술특강, 논술백서, 입시 결과(논술) 등에 의해 학교별 출제 경향을 포함해 논술 대책도 안내하고 있으므로 역시 참고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의학계열의 수학 논술문제로 등비급수의 수렴 조건과 합의 공식을 제시하고, 실생활 응용문제로 유리창을 통과하는 빛의 비율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채점 기준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즉 첫째항, 공비를 찾았는지, 조건에 맞는 빛을 통과시키는 비율 r을 구했는지, 최종 일반항을 구하고 이를 통해 n장의 유리창을 통과시키는 비율을 찾았는지를 평가한다.

한국외대는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문항 유형이 [문제1]은 분류·요약, [문제2]는 비판·평가, [문제3]은 적용·추론의 능력을 측정한다. 2022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문제3]에서 나온 영어 지문으로 '코브라 효과'로 알려진 정책 실패의 사례를 [문제1]의 두 유형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제시문 (다)에 비춰 코브라 농부에게 조언할 수 있는지를 추론하는 문제를 출제했는데, 주어진 영어 지문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그 요지를 파악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시모집 논술고사 모습.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계열별로 인문 논술은 주요 평가 항목으로 주어진 글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제시문의 이해 및 분석력',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논리적 서술 능력', 단편적인 지식을 종합해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사고력'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문제 속에 답이 있다"라고 보고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특히 인문 논술은 표현 방법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를 수가 있는 데, 반드시 제시문과 논제에 근거해 글을 작성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고,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 또한 상투적인 견해나 예를 드는 것보다는 주어진 제시문 및 논제의 이해에 기초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본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연습, 타인이 주장하는 요점을 파악하는 연습, 타인의 주장과 본인의 주장을 비교,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셋째, 제시문을 참고하되 제시문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옮겨 적다시피 해서는 안 된다. 제시문의 내용이 갖는 의미를 이해한 후 이를 자신의 표현으로 정리해 활용해야 한다.

넷째,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 분량 등 글의 형식적 요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자연계 논술은 대체로 수학 논술을 보거나 수학 논술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단원별로는 미적분 단원과 극한, 확률 등의 출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과학 논술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교과 중 선택해 응시하는 경향이다.

자연계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 수능 수학, 과학(교과 선택) 문제를 객관식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주관식 서술형으로 푼다고 생각하고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힌 다음에 주요 정리 등에 대한 증명 연습 등을 해 보자. 문제 난이도는 수학 논술은 수능 수학 4점짜리 어려운 문항 정도, 과학 논술은 변별력을 고려한 문항 정도에 맞춰 연습한다. 서술형의 특성상 계산 실수에 따라 답이 틀리더라도 풀이 과정이 적절하면 부분 점수를 받을 수가 있다.

둘째, 논리적 문장 전개로 답의 도출 과정 제시, 과학적 용어와 개념 사용, 근거와 적절한 이유를 제시한다. 이때 수리 계산에서 답안 도출 과정 기술, 정확한 계산, 단위에 유의한다.

셋째, 시간 안배로 제시문의 요점을 메모하고, 시간을 정해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논술은 문항 수 및 난이도에 따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과학 논술은 단순한 암기 내용의 확인이 아니라 추론과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제시문 해석을 잘하고 논제 상황에 과학의 교과 지식을 적용해 문제 해결을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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