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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 걱정 없도록 해달라"…대통령에게 보내는 충북도민 메시지

코로나 피해 회복 한목소리…"지원책 절실"
공직사회 실질적 근로환경 개선 요구 비등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강준식 기자 | 2022-05-10 13:50 송고 | 2022-05-10 14:20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2.5.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10일 충북지역 각계각층에서 새 정부를 향한 메시지가 쏟아졌다.

주로 먹고사는 문제와 긴밀히 연결된 내용이었다. 그만큼 오랫동안 깊은 침체에 빠진 민생 경제가 살아나길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는 방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계는 영업 손실 지원 정책 시행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

자영업자 김호영씨(43·청주시)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봤다"면서 "대통령께서 확실한 지원책을 마련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와 관련 온전한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지원 정책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종복 충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통령께서는 소상공인 일상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피해지원금 지원과 온전한 손실보상 등 각종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면서 "새 정부는 공약 실현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아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자영업계는 지역 내 대형 쇼핑몰 유치 문제도 선결 과제로 꼽았다.

이용운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장은 "지역 내 대형 쇼핑몰 입점은 영세 소상공인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재 여러 자치단체는 경제 활성화를 명분 삼아 무분별하게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정부는 입점 추진 단계부터 공정한 상권 영향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경표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장은 "대형 유통매장은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지역 경제 생태계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 생계를 위협하는 일은 정부가 앞장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시민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문화 정착과 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바랐다.  

워킹맘인 임수연씨(36·여·청주 청원구)는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까지 돌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정부에서는 부디 직장을 가진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청주지역 대학생 이민수씨(24)는 "코로나19 탓에 실제 학교에 다닌 날이 많지 않았는데도 등록금은 거의 그대로 내야 했다"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공직사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우를 비롯한 근로 환경 개선 요구가 컸다.

민관기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연대 대표는 "현장 경찰관은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새 정부는 경찰관 복지와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충북지부장은 "소방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예산·인사권은 여전히 지자체장에 종속돼 있다"면서 "대국민 안전 서비스는 소방력 유지가 필수다. 정부 차원에서 인력 충원 등 전반을 세심히 살펴줘야 한다"고 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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