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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인화가…포킴 개인전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6월12일까지 서울 삼청동 학고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5-09 09:33 송고
포킴 개인전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전시전경© 뉴스1
포킴 개인전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 전시전경© 뉴스1

미국 뉴욕에서 활동한 한인화가 포 킴(한국명 김보현, 1917~2014)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개인전이 지난 6일 개막했다.

오는 6월12일까지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개인전 '지상의 낙원을 그리다'에는 그가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제작한 후기 회화 23점을 만날 수 있다.

포 킴은 해방 전후 사회의 이념 대립 속에서 미국 뉴욕으로 건너 간 1세대 재미 화가다. 그의 작품세계는 개인 삶의 궤적뿐 아니라 20세기 후반 뉴욕 화단의 한 측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그는 뉴욕에 정착한 후 김환기, 김창열, 남관 등 도미한 한국 화가들과 영향을 주고 받았으며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아그네스 마틴(Agnes Martin),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등 현지에서 활동하던 작가들과 가깝게 교류했다.

한국 화단에서 그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1995년 이후다. 2011년 조선대학교 미술관 내 '김보현 & 실비아 올드 미술관'이 설립됐고 2013년에 재외 동포 유공자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환기미술관은 2017년에 화가의 탄생 100주기를 기리는 회고전 '포 킴 그때와 지금'을 선보인 바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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