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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한 만큼 컸다"…명품 커머스 3사, 매출·광고비 '동반상승'

'1위 수성·탈환' 마케팅 출혈경쟁에…3사 모두 적자폭↑
업계 성장에 투자금 공급 계속…"마케팅 대전 계속될 것"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2-05-06 06:10 송고 | 2022-05-06 07:49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난해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커머스 3사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대형 모델 앞세운 공격적인 광고 캠페인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다만 마케팅 과열경쟁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적자폭은 커졌다.

◇발란·트렌비·머스트잇 나란히 매출 증가…'대형 모델' 효과?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521억7962만원이다. 전년 대비 1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트렌비 매출은 27.2% 확대된 217억6222만원을 기록했다. 머스트잇 매출은 199억4949만원으로 66.0% 늘었다.

유명 배우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매출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발란은 배우 김혜수, 트렌비는 배우 김희애와 김우빈, 머스트잇은 배우 주지훈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발란의 경우 지난해 10월 김혜수를 기용한 TV광고 캠페인 온에어 이후 한 달 거래액은 461억원을 기록했다. 순 방문자수(MAU)는 전월 대비 48% 증가한 517만명으로 집계됐다. 앱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1746%, 신규 가입자 수는 1351% 각각 증가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8월 TV광고를 공개한 뒤 한 달간 거래액 320억원을 기록했다.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고 신규 고객 수는 66%, 일별 순방문자수(UV)는 77% 늘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3사 지출 광고비·판촉비는 '껑충'…영업적자폭은 더 커져

대형 모델을 기용한 덕에 거래 및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발란은 광고선전비가 2020년 34억6789만원에서 2021년 190억9589만원으로 1년새 450.6% 급증했다. 판매촉진비 역시 3억9795만원에서 16억3934만원으로 4배(311.9%) 이상 늘었다.

트렌비 역시 광고선전비가 1년 사이 91억106만원에서 298억8262만원으로 228.3% 늘었다. 판매촉진비는 10억2708만원에서 24억7905만원으로 141.4% 증가했다.

머스트잇은 판매촉진비가 1억7714만원에서 6133만원으로 65.4% 줄었지만, 광고비는 19억6704만원에서 134억1727만원으로 582.1%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 지출 부담은 적자폭 확대로 이어졌다. 발란은 185억5038만원, 트렌비는 330억2980만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폭이 늘었다. 2020년 3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던 머스트잇도 영업손실 100억4881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의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2022.1.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누가 1위' 경쟁 지속 전망…"'총알'은 충분"

업계는 명품 커머스 사업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각사간 출혈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명품 커머스 업계는 외부 투자를 통해 광고를 집행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다. 시장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1위 선점을 위해 각사간 마케팅 경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의미다.

명품 시장 성장세를 겨냥한 투자도 계속 유입되고 있어 마케팅에 필요한 총알도 충분하다. 트렌비는 지난해 3월 22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머스트잇은 같은해 5월 카카오 등에서 130억원의 브릿지 투자를, 발란은 10월 3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수입사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중점 판매하는 것과 달리, 명품 커머스는 셀러들이 다양한 상품을 들여 와 구색을 갖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명품을 적극 소비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투자자들도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를 고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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