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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지역·연령 우위…진보텃밭·2040 '표심 변화'

충북지사 적합도 김영환 52.9% 노영민 37.0%
대선 여론 흐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주목'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22-05-04 00:01 송고 | 2022-05-06 10:34 최종수정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오른쪽)와 김영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후보 초청 도정 설명회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4.27/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오른쪽)와 김영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7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후보 초청 도정 설명회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4.27/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 여론 흐름이 6월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보수 텃밭은 물론 진보 성향의 지역과 젊은층 지지율까지 흡수하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기자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 적합도(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김영환 후보가 과반인 52.9%를 얻었다.

37.0%에 머문 노영민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5.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의 격차가 18.3%p로 더 벌어졌다.

거물급 정치인의 맞대결로 판세 예측이 어려울 만큼 박빙일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할 정도의 차이다.

김영환 후보는 도내 전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보수 색채가 짙은 충주와 제천, 단양에서는 60.6%의 지지를 받으며 노영민 후보(30.2%)와 두 배 넘는 격차가 났다.

비교적 진보 성향이 강한 증평과 진천, 음성에서는 58.5%대29%로,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51%대39.4%로 앞섰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청주시에서 격차가 다소 줄었으나 지지율을 뒤집지는 못했다. 김영환 후보는 48.5%, 노영민 후보는 41.6%를 각각 기록했다.

청주는 상당구를 제외한 흥덕구와 청원구, 서원구 모두 연령층이 비교적 낮고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과거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흥덕구 등은 최근 10여년 동안 보수 정당의 국회의원 당선을 허락하지 않았다. 과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역시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냈던 곳이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바뀌었다. 청원구를 제외한 3개 구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많은 표를 던지며 당선을 도왔다.

연령대별로도 김영환 후보를 향한 지지가 뚜렷했다. 만 18세에서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이 김영환 후보를 지지했다.

18세에서 50대까지는 5% 내외의 격차로 김영환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67%대 25.7%로 무려 41.3%p 차이를 보였다.

그동안 2040 세대는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내왔다. 2040의 지지 역시 지난 대선에서 돌아섰다.

후보 지지율 차이는 정당 지지도에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50.5%이었으나 민주당은 35.4%에 머물렀다. 지역별이나 연령별 모두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다. 유일하게 40대만 민주당에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충북지사 후보와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는 에이스리서치가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이틀 동안 충북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6·1 지방선거 충북 정치현안 여론조사
△조사의뢰 : 충북기자협회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2년 04월 30일~2022년 05월 01일
△대상: 충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81.3%) + 유선/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8.7%)
△응답률 : 3.0% (무선 6.8%, 유선 0.9%)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0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내용 : 충북지사 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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