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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개그림 그렸다가 지명수배'…고 이강하씨, 이달의 5·18유공자 선정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2-05-02 16:25 송고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선정된 故 이강하씨.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2022.5.2/뉴스1 © 뉴스1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선정된 故 이강하씨.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2022.5.2/뉴스1 © 뉴스1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고(故) 이강하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1953년 8월20일생인 이강하씨는 1980년 5월 당시 조선대학교 미술교육과 1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다.

그는 계엄군에게 구타 당하는 시민들을 목격한 뒤 항쟁에 사용할 걸개그림을 그리는 등 시위에 동참했다. 전남 영암경찰서에 연행된 후 상무대로 이송돼 각목 등으로 온몸을 구타당하기도 했다.

이후 지명수배돼 2년여동안 은둔생활을 한 뒤 직장암으로 5년간 투병 끝에 2008년 생을 마감했다. 사망 후 고인의 가족들이 작품을 기증해 2018년 양림동에 이강하미술관이 개관하기도 했다.
  
이강하 유공자는 제1묘역 6-28에 잠들어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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