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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인사청문회 '친일 논란' 공세…민주 "후안무치"(종합)

개의 70분 만에 질의 시작…정청래 "뻔뻔해도 정도가 있다"
일왕 생일잔치·칼럼 등 사상 지적 "국적 의심스럽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권구용 기자 | 2022-05-02 12:59 송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제출과 중앙일보 재직 당시 일왕의 생일 축하연 참석과 칼럼 등에서 불거진 '친일 논란'에 집중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후안무치하다", "이런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어떻게 소통하겠나", "국적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장관에 대해, 조국 장관 딸에 대해서 얼마나 험담을 퍼부었는지 본인이 칼럼을 한번 보라"며 "후보자의 두 딸에 적용하면 과연 이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나. 후안무치하고 뻔뻔해도 정도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무슨 '딸이 울고 있으니 자료제출 요구를 그만하라'고 하나. 오늘 인사청문회는 할 자료가 없어서 못 한다. 하면 안 된다"면서 "자료를 내면 '이렇구나' 하고 넘어갈 부분조차 왜 안 내서 의혹을 키우고 매를 버나"라고 주장했다.

문체위 간사인 박정 의원, 유정주 의원 등도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채익 위원장은 오전 11시쯤 청문회를 5분간 정회했다가 여야 협의 후 오전 회의를 속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진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친일 논란'을 문제 삼았다. 전용기 의원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13년 12월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사실에 대해 "일본 대사관에서 이야기하기를 일왕 생일잔치에는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는데 초대를 받지 않고 어떻게 갔나"라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초대받지 않았다. 기자 정신에 충실해서 간 것"이라며 "예외조항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전 의원에게 반문했다.

그러면서 "요시다 쇼인이라는 인물을, 역사 왜곡의 뿌리와 근원을 찾아서 한국 언론 처음으로 소개한 증거물이 있는데 거기에 뭐 초대장이 있느니, 없느니 취재 기자가 못 갈 데가 어디 있느냐"라고 항변했다.

또 박 후보자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전략적 아쉬움이 있다'는 칼럼을 쓴 배경에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걸 정치적으로 과시하는 건 전략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지 않냐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의원이 '독도는 누구 땅인가. 장관이 되면 문체위원들과 독도에 가겠나'라고 묻자, "독도는 우리 땅이다. 독도에 가겠다"고 답했다.

유정주 의원도 박 후보자가 일본에 대해 다수의 우호적 칼럼을 쓴 점을 지적했고, 박 후보자는 "친일과 반일을 뛰어넘어서 일본을 알자, 그걸 통해서 일본을 극복하자는 '지일'과 '극일'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임오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동의하나"라며 답을 요구했다.

박 후보자가 '예, 아니오'로 답변하지 않고 설명하려 하자 임 후보자는 "묻는 말에만 답하라"라 재차 답변을 요구하면서 설전이 오갔다. 

임 의원은 박 후보자의 칼럼에 대해서도 "아시아 침략으로 인해 일본인들의 준법정신이 높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것만 본다면 국적이 의심스럽다"면서 "일본 내각 문무성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전 마지막 질의에 나선 정청래 의원은 '문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박 후보자는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하늘을 우러러 본인은 한 점 부끄럼이 없나'라는 정 의원 질문에 "한번 되돌아보겠다. 저는 떳떳하다"고 대응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본인의 눈에는 피눈물 나는 것이다. 본인의 가족 관련된 자료를 떳떳하면 왜 내지 못하나"라며 "칼럼을 쓸 때 기개를 뒤돌아 보라. 남의 가족 함부로 욕하는 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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