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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실외 의무 착용 해제 첫날 맞나요?…시민들 "마스크는 필수품"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2022-05-02 10:04 송고 | 2022-05-02 10:31 최종수정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실외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 뉴스1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실외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 뉴스1

아침 8시 40분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첫날이지만 수원 시내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실외 마스크 해제 첫날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줄지어 등교하는 아이들과 출근길 직장인들 거의 모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다만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손에 들거나 목에 건 채로 쓰지는 않은 사람들이 일부 보이기도 했다.

학교 앞 신호등에 줄지어 서있는 아이들 중 마스크를 벗은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 실외더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쓰겠다는 반응이었다.
산의초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등교 중이라는 엄마(30대)는 "오늘부터 해제라지만 안 쓰는 게 불안하다. 집에 나서면서 마스크를 당연히 챙겼는데 모두가 쓰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9살 김 모군은 "오늘이 마스크 해제인지 몰랐다"면서 "아침에 엄마가 마스크 잘 쓰라고 챙겨줘서 당연히 하고 나왔다"고 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2일 아침, 여전히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 뉴스1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2일 아침, 여전히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 뉴스1

마스크를 안 쓰고 싶지만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마스크 벗는 걸 주저하는 사람도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이제 실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된다고 해 속시원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안 쓰려다가 혹시 몰라 마스크 챙겨나왔는데 모두가 쓰는 걸 보니 나도 안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착용하고 있다"고 했다.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더라도 실내에선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마스크는 항상 지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를 기다리는 20대 여대생은 "실외에서만 해제지 실내는 계속 써야 하는 거 아닌가. 해제가 됐어도 외출할 때 마스크는 필수품으로 챙겨야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실외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실외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이용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 수준으로 의무는 아니다. 야외 스포츠, 줄서기 등을 할 때도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외라도 50인 이상이 모여 감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집회나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이 해당하는데,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점이 고려됐다.

또 정부는 Δ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Δ고령층과 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Δ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50인 이상의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Δ다른 일행과 최소 1m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Δ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 등 실외라도 감염 위험성이 큰 경우면 마스크를 쓸 것을 적극 권고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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