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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한미훈련 끝났는데도 "위험성 더 커져… 범죄적 망동"

통일신보 "한반도 정세 위험천만한 계선으로 몰아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05-01 09:26 송고 | 2022-05-01 10:26 최종수정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미군 차량들. 2022.4.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미군 차량들. 2022.4.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지난달 28일 끝났지만, 한미훈련을 겨냥한 북한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훈련의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졌단 주장이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일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남조선(남한) 호전광들의 동족 대결 책동'이란 기사에서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이 위험천만한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앞으로 더 노골화할 기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전구(戰區)급 실기동훈련(FTX) 재개를 포함한 '한미훈련 정상화' 공약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신보는 또 우리 군 원인철 합동참모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4일 동해 공해상에 전개돼 있던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 함께 승선한 사실도 거론, "이런 사실들은 이번 훈련이 '축소된 규모' '컴퓨터 모의 방식의 지휘소 훈련'이란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의 주장이 저들의 범죄적 흉계를 가려보려는 한갓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신보는 이는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 위험천만한 계선(한계선)으로 몰아가는 범죄적 망동"이라며 한미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와 전쟁 위협의 주범"이라고 맹비난했다.

신보는 "남조선 호전광들이 외세를 등에 업고 해치려고 하는 공화국(북한)은 세계가 공인하는 군사 강국, 핵보유국"이라며 "이런 최강의 군사력을 지닌 공화국과 맞서보겠다는 것이야말로 제 무덤을 제가 파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한미 양국 군은 매년 전·후반기 2차례에 걸쳐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한미 양국 군이 참여하는 FTX는 대대급 이하에서만 연중 분산 실시되고 있고, 연대급 이상 연합 FTX는 2019년 이후 시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열린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의미에서 '독수리연습'(FE) 등 대규모 한미 연합 FTX를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CCPT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이유로 기존의 '키리졸브'(KR)·'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비해선 크게 축소된 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처럼 축소된 CCPT마저 "북침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매년 훈련 때마다 반발해왔으며 핵·미사일 기술 개발 또한 계속 진행해왔다.

올 전반기 CCPT는 지난달 18~28일 실시됐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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