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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보이, '분노 급발진' 고민…공연 중 호흡곤란 고백하며 '울컥' [RE: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9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2-04-30 04:50 송고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뉴스1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래퍼 기리보이가 급발진하는 분노를 고민으로 털어놓으며 마음속 이야기를 고백했다.
지난 29일 오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래퍼 기리보이가 고민을 털어놨다.

기리보이가 "화를 진짜 잘 참는다, 한번 터지면 저도 감당이 안 될 정도로 터진다"라며 화가 나면 주체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된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절친한 래퍼 스윙스가 수영장에 강제로 빠뜨리려 하자 피우던 담배를 던진 적도 있다고.

기리보이는 화를 내고 난 후, 후련함이 드는 것이 아니라 찝찝함을 느끼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힘들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기리보이는 대학교 때, 선배에게 건방져 보인다는 이유로 갑자기 따귀를 맞거나,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마주친 누군가에게 인사를 했지만, 면전에서 짜증 섞인 소리를 들었던 경험을 전했다. 이에 자신의 인상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자책했다고.
오은영은 기리보이가 화가 나는 상황은 이해되는 부분이라고 전하며 "화를 다루지 못한다면 마음의 감옥 안에 감정이 가둬진다, 해소가 안 된다, 기리보이의 정신건강,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기리보이가 의심하는 '분노조절장애'의 정확한 표현인 '간헐적 폭발성 장애'를 소개하며 자가 진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리보이는 간헐적 폭발성 장애에 해당하지 않았고, 오은영은 "기리보이는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이 아니다, 100번 참고 101번째 화를 내지만, 한 번에 급발진하는 '분노 급발진'이 문제다, 중간이 없다"라고 분석했다.

기리보이는 심리검사 결과, 기본적으로 불안감과 불신이 높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이었다. 타인의 시선에 두려움을 느끼는 기리보이는 본인의 감정과 요구를 당당히 표현하지 못했다. 기리보이는 공연 중 무대 위에서 찾아왔던 공황장애 증상을 고백하며 "어렸을 때처럼 제 마음대로 됐으면 좋겠다, 돈을 못 벌더라도 원하는대로"라고 울컥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기리보이의 마음속에 내재한 불안과 의심이 화를 폭발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하며 "기리보이는 대책 없이 화내는 분노조절장애라기보다 감각 일부들이 예민한 것이다, 음악적 재능과 연결되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길 바란다, 감정을 건강하게 많이 표현해보세요"라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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