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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바이든 만찬 '중앙박물관' 검토…황교익 "MB 실수 되풀이하려고?"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4-29 11:52 송고 | 2022-04-29 14:29 최종수정
2021년 3월 26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배우자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News1
2021년 3월 26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배우자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News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장소로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력하다는 말에 10년전 이명박(MB) 정부 시절 일을 끄집어내 '또 욕을 먹으려 하느냐'고 혀를 찼다.

황교익씨는 29일 SNS를 통해 "윤석열이 바이든 방문 만찬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기로 했다"고 관련 뉴스를 소개했다.
이어 "(2012년 3월) 이명박 때 김윤옥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을 열자 문화계 인사들이 이에 대해 격하게 비판했다"며 "이미 '실수 혹은 실패'로 확정된 일을 윤석열이 다시 하려는 이유가 뭘까"라며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박물관을 음식점으로 만들겠다는 일은 있었어도 안 되고 이해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 측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5월 20일~22일) 때 회담 장소와 오찬, 만찬 장소를 고르는 데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의 경우 집무실, 영빈관 등이 함께 갖춰져 있기에 외국 정상과 회담 및 환영 행사를 치르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외국 정상과 만남의 장소, 만찬장 등의 문제가 대두됐다.
의전, 경호, 이동 거리 등 여러 가지 따져 볼 것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당선인측은 오·만찬과 회담을 같은 공간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방부 부지 내 국방컨벤션센터, 이웃한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전쟁기념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청와대 영빈관도 후보에 올려놓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달 20일 "(청와대 부지는) 공원으로 개방하더라도 저녁엔 이 건물(청와대 영빈관)을 국빈 만찬 같은 행사할 때 쓸 수 있지 않겠나"고 말한 바 있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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