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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유족·문화예술계 슬픔 속 발인 엄수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2022-04-29 09:57 송고 | 2022-04-29 10:16 최종수정
이외수 작가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강원 춘천 호반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영정사진을 선두로 장례식 참석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4.29/뉴스1
이외수 작가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강원 춘천 호반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영정사진을 선두로 장례식 참석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4.29/뉴스1

파격적인 글쓰기와 SNS를 활용한 소통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친 소설가 이외수가 29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지난 25일 별세한 이외수 작가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8시10분쯤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춘천 호반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식에는 부인 전영자씨와 아들 한얼‧진얼씨를 비롯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환하게 웃는 고인의 영정사진 앞에서 유족과 동료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부인 전씨는 영정에 묻은 빗방울을 닦으며 남편을 향해 다시 한번 작별 인사를 건넸고, 고인 영정과 위패를 든 진얼씨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11시쯤 춘천안식원에서 화장된다.

이후 유골함에 담긴 뒤 ‘이외수 문학관’이 자리한 화천 감성마을을 둘러보고 오후 2시쯤 춘천안식원 내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뇌출혈 투병 중 폐렴으로 25일 오후 8시께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 2017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출간 기자간담회 당시 모습. 고인은 지난 2020년 3월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려져 수술을 받았다. 고인은 1946년 9월 10일 경남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품으로는 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날', '병오금학도'를 비롯해 에세이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하악하악' 등이 있다. (뉴스1 DB) 2022.4.25/뉴스1
소설가 이외수씨가 뇌출혈 투병 중 폐렴으로 25일 오후 8시께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은 고인이 지난 2017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출간 기자간담회 당시 모습. 고인은 지난 2020년 3월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려져 수술을 받았다. 고인은 1946년 9월 10일 경남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품으로는 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날', '병오금학도'를 비롯해 에세이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하악하악' 등이 있다. (뉴스1 DB) 2022.4.25/뉴스1

한편 고인은 1946년 9월10일 경남 함양군 수동명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2년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후 1975년 중편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섬세한 감수성과 환상적 수법이 돋보이는 소설과 에세이를 꾸준히 발표했다. 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날' '병오금학도'를 비롯해 에세이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하악하악' 등이 있다.

고인은 SNS 유명인으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2010년대 초반 트위터 상에서 148만여명(현재 177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려 소위 '트통령'(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뇌출혈 투병 중 폐렴으로 지난 25일 오후 8시쯤,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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