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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짝짜궁' 동요작가 정순철 위상 재정립 나섰다

어린이날·색동회 100주년 맞아 생애 재조명
충북연구원에 연구용역 발주…기념사업 모색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2022-04-29 09:43 송고
옥천문화예술회관 앞 정순철 선생 노래비.© 뉴스1
옥천문화예술회관 앞 정순철 선생 노래비.© 뉴스1

충북 옥천군이 어린이날과 어린이 운동단체 색동회 조직 100주년을 맞아 동요 작가 정순철 선생(1901∼?) 위상 재정립에 나섰다.
29일 옥천군에 따르면 정순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위상 정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충북연구원은 오는 8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학술연구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토대로 정순철 선생의 발자취를 발굴하고 지역 문화 기반을 한층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군이 매년 주최하는 짝짜궁동요제를 넘어선 다양한 방식의 기념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정순철 선생을 기리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순철 선생은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출생이다. '반달'로 알려진 윤극영, 방정환 등과 일본 동경에서 유학하며 색동회를 조직해 어린이를 시민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기 위한 어린이 운동을 펼쳤다.

그는 '짝짜꿍', '졸업식 노래' 등을 작곡하며 윤극영, 홍난파, 박태준과 함께 한국 동요 황금시대를 열었다.

정 선생은 동학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 선생의 외손자다. 청산면에는 정 선생 생가터와 기포령이 내려진 문바위골 등 동학 유적도 남아 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시 흥덕구)은 2011년 5월 정 선생의 흔적을 찾아 모아 엮은 정순철 평전(評傳)을 출간하기도 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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