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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새 정부 외교안보 라인 실명 비난… "친미 친일 환장"

박진·권영세·이종섭 거명… 한동훈엔 "정치보복 흉심 드러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4-27 10:00 송고 | 2022-04-27 11:00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2022.4.26/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북한이 27일 선전매체를 통해 다음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동족 대결에 환장한 '친미사대주의자들'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간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새 정부 외교정책 방향을 비판해온 북한 매체들이 장관 후보자들이 공격 대상에 포함하면서 내달 10일 새 정부 출범 뒤에도 남북한 간의 '강 대(對) 강' 대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민심의 평가는 정확하다'는 논평을 통해 "윤석열이 내정한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을 두고 지금 남조선(남한) 각 계층 속에서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윤석열이 골라 뽑은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신통히도 측근 심복들이거나 지난 시기 동족 대결광으로 악명을 떨친 자, 친미 친일에 환장한 자, 현 정권에 대한 복수심이 골수에 꽉 들어차 있는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장관 후보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국방부·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선출된 이종섭과 박진을 놓고 보면 미국을 할애비처럼 섬기는 데서 두 번째라면 섭섭해 할 정도의 특등 친미 사대분자들이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권영세 역시 극악한 동족 대결광으로 악명을 떨쳐온 자"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거명하면서 "이전에 검찰 내부에서 윤석열과 손발을 맞추며 검찰 개혁에 반기를 들었던 자로서 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자"라고 주장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운데)가 지난 25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열병식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매체는 "이는 윤석열이 앞으로 친미 친일사대와 동족 대결을 더욱 악랄하게 추구하고 파쇼 공안 통치를 부활시킬 흉심을 품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뚜렷한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며 "머리통은 동족 대결과 사대 매국에 푹 절어 있고 뼛속까지 파쇼적 기질이 짙게 배인 데다 경력 또한 더럽기 이를 데 없는 이런 자들을 한 구들 모아놓은 게 바로 윤석열 집단의 실체인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매체는 "이번에 내정된 장관 후보자들이 그대로 임명된다면 남조선엔 이명박·박근혜 집권 시기처럼 더 거슬러 올라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집권 시기처럼 동족 대결과 사대 매국, 반인민적 악정과 파쇼 통치가 난무하는 인간 생지옥, 암흑시대가 또다시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겨냥, "스스로 괴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며 거듭 비난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조선반도(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절절한 염원과 요구에 역행해 또다시 광란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의 망동은 우리 공화국(북한)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그들의 대결적 본색엔 추호의 변화도 없음을 다시금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 공화국은 명실상부한 핵강국, 군사 강국"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도발로 유사시 상황이 발생한다면 남조선군이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라고 위협했다.

지난 18일 시작된 올 전반기 CCPT는 28일까지 진행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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