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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관람가2' 곽경택 감독 "단편 영화, 전두환 시절 '졸작' 이후 처음"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4-26 14:54 송고
티빙 제공 © 뉴스1
티빙 제공 © 뉴스1

곽경택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게 된 단편영화를 찍으며 느낀 부담감을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26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숏버스터'(연출 안성한)의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단편영화는 '졸작'(졸업작품) 이후 처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곽 감독의 말에 윤종신은 "전두환 대통령 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곽 감독은 "그때 이후로 처음 해보는 포맷인데 나도 모르게 자꾸 장편의 이야기 구조를 만들고 있더라, 그래서 거기서 벗어나서 다시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는 게 되게 힘들었다"며 "나에게는 굉장히 저를 다시 한 번 영화 학도로서 패기만만한 시절로 리셋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곽경택 감독은 '전체관람가+:숏버스터'를 통해 '스쿨카스트'를 선보인다. 배우 조병규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오랜만에 학생들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주인공을 잘 모르는 조병규 배우와 하게 됐는데 학생 역을 너무 잘해줬다, 오래 전부터 영화를 찍다보니 나이가 있는 배우들과 친한데 이번에 오디션 과정을 통해서 파릇파릇한 신인 배우들을 발굴할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라는 공간을 인도의 카스트처럼 신분제로 나눠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이야기다"라고 작품 설명을 덧붙였다. 
'전체관람가+:숏버스터'는 유명 영화 감독들의 단편 영화 연출 과정과 완성작을 선보였던 예능 프로그램 JTBC '전체관람가'(2017)의 티빙 버전 프로그램이다. 영화 '친구'의 연출자 곽경택 감독, '무서운 이야기-앰뷸런스' '보이스'의 김곡&김선 감독, '은하해방전선'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윤성호 감독,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배우 겸 연출자인 류덕환 감독,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한 조현철&이태안 감독,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1,2,3'의 주동민 감독 등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자 자신의 색깔을 담은 단편 영화 8편을 선보인다. 8편의 단편 영화는 '현실 자각' '언택트 풍자' '예측 불가 미래' '뉴노멀의 디스토피아' 등의 소재를 다루며 이를 '평행세계' 배경 안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더불어 '전체관람가+:숏버스터'에는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 배우 문소리, 방송인 노홍철이 MC로 합류했다. 세 사람은 8인 감독들이 만든 단편 영화들의 제작사 '홍신소'의 제작자들로도 활약했다.

한편 '전체관람가+:숏버스터'는 오는 28일 오후 4시에 처음 공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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