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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아끼고 박주영‧마크 코스타 골맛도 보고…울산 반등 발판

광저우 상대로 로테이션 가동해서 3-0 승리
조 1위와 승점 3점 차 불과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4-22 09:06 송고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FC(중국)와의 2022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울산 현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3-0 완승을 거둔 울산은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울산 현대 제공) 2022.4.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FC(중국)와의 2022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울산 현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3-0 완승을 거둔 울산은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기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울산 현대 제공) 2022.4.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년 만에 아시아 최강 클럽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광저우FC(중국)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 주축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백업 멤버들이 골 맛까지 봐 울산은 잔여 조별리그 일정의 전망을 밝혔다.

울산은 21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22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한 울산은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가 됐다. 조 1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2승1무‧승점7)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2위는 승점 5(1승2무)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다.

울산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9경기 동안 7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했다. 2012년, 202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아시아 정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꼬였다. 가와사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막판에 나온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실수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 열린 조호르와의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3분 만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끌려갔고, 결국 1-2로 패했다.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던 상황에서 울산은 광저우를 상대로 승리,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마크 코스타, 박주영, 조수혁, 이명재 등을 선발로 내세우며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에 한 장소에 모여 3일 간격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선수들의 고른 출전 시간 분배가 필요하다.

더불어 마크 코스타와 박주영이 모두 골 맛을 보면서 울산은 득점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울산은 이번 대회 1, 2차전에서 각각 1골씩을 넣는데 그치며 승리를 놓쳤다.

다행히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울산에 합류한 마크 코스타와 베테랑 박주영이 득점에 성공,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공격 조합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은 현재 조 3위지만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 조 1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남은 3경기에서 울산이 K리그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조 1위 탈환도 노려볼 만하다. 광저우전에서 울산은 승점 3점과 함께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수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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