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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소외 심각한 어르신 전방위로 돕는다

디지털 소외계층 중 고령층 역량이 가장 낮아
공원, 산책로, 식당 등 디지털 안내사 현장 찾아다닌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2-04-20 11:15 송고
디지털 체험장 내 교육장(서울시 제공).© 뉴스1
디지털 체험장 내 교육장(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는 디지털을 어려워하는 계층인 어르신을 위해 전방위적인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2021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 기준 고령층(55세 이상) 디지털 역량 수준은 지난해보다 0.5% 상승한 69.2점이다.

고령층 외에 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 등 디지털 소외계층 가운데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어르신 단체 등 7개 기관 어르신들과 기관장을 직접 만나 어르신들이 디지털 사회에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그 결과 강사와 교육생간의 1:1 면대면 교육 방식 확대,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 확보 등 어르신들의 수요를 반영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서울시 어르신 50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해 어르신 계층의 디지털 역량 점수를 90점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어르신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를 비롯해 영화관, 식당 등 디지털 기기 활용하는 매장 등 어르신이 자주 방문하는 현장을 디지털 안내사가 찾아다니며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한다.

이를 위해 시는 통신사 및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어르신들이 주로 모이는 인기 지역(핫플레이스)을 도출, 이를 서울시 권역별로 벨트화해 노선을 선정하고 여기에 디지털 안내사 100명을 배치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안심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디지털 일자리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이 어르신을 가르치는 노노케어 방식의 어디나 지원단 사업(150명)을 통해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1:1 밀착, 반복교육을 수행한다.

아울러 와이파이, 스마트패드, 이동형 키오스크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디지털 교육버스(2대)를 새롭게 도입, 경로당, 아파트 커뮤니티 등 수요처를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육 로봇 리쿠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하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집 근처에서 모바일·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역량 교육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생활 곳곳에 늘어난 키오스크(무인기기), 태블릿, VR기기 등의 이용법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을 선보인다.

총괄 디지털 체험존으로는 시청 시민청 내 스마트서울전시관, 구로 스마트홍보관, 창동 아우르네 내 스튜디오 체험관 3곳이 이달 개관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우리 일상 속에 널리 퍼져있는 디지털 기기로 인해 당혹해 하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소외됨 없이 디지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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