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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관광산업 피해 6~7배 더 컸다

한국관광공사, 실데이터 기반 관광산업 동향 시범 분석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2-04-20 09:43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2022.4.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4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2022.4.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은 국내 관광산업에 더욱 큰 피해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사업체들의 지역적 분포, 종사자 수, 매출액, 신용등급, 재무위험 등급 등 각종 경영정보 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관광산업 전년대비 총매출액 감소율이 타 산업보다 6~7배 높았다.
  
관광사업체의 각종 경영정보는 민간 신용평가사의 관광사업체 실데이터(2016~2021년)와 국가승인 통계인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2016~2019년)를 활용했다.
 
데이터 분석은 관광산업특수분류 사업체(관광산업 (특수))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체(관광산업(진흥))로 구분해 실시했다. 
 
관광산업특수분류 사업체는 관광쇼핑업, 관광운수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여행사 및 여행보조서비스업, 국제회의업, 문화·오락·레저·스포츠산업, 카지노업으로 이뤄져 있다.

관광진흥법 기준 사업체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이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관광산업(특수) 약 70만 건, 관광산업(진흥) 약 2만5000건이다. 
 
전체산업 대비 관광산업(특수) 사업체의 총매출액은 2016년에서 2019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11.3%→12.5%)했으나, 2020년에는 11.5%로 감소했고, 2020년의 전년대비 총매출액 감소율(8.0% 감소)은 같은 기간 전체산업의 감소율(1.1% 감소) 보다 7.3배 높았다.
 
관광산업(진흥) 사업체의 총매출액 역시 2016년에서 2019년까지는 전반적으로 증가(3.6%→3.8%)했으나, 2020년에는 3.5%로 감소했으며, 2020년의 전년대비 총매출액 감소율(7.0% 감소)은 같은 기간 전체산업의 감소율 보다 6.6배 높았다.
  
◇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연체율…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

2016년 이후 관광산업 사업체의 평균매출액(약 136억~228억 원)은 전체산업 사업체의 평균매출액(약 138억~162억원)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 평균매출액은 더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는 관광산업의 성장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영세사업체들의 휴·폐업이 타 산업보다 더 심각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체의 금융채무 및 연체 대금지급을 바탕으로 산출한 연체율의 경우 2020년 기준 관광사업체의 연체율은 관광산업(특수) 사업체와 관광산업(진흥) 사업체가 각각 평균 9.3%와 8.2%였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2016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했고(7.9%→11.0%), 중소기업의 연체율 또한 2016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7.6%→11.1%)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관광산업(특수) 사업체는 관광음식점 및 주점업(11.9%), 관광쇼핑업(도매업제외, 10.2%)의 연체율이 월등하게 높았고, 관광산업(진흥) 사업체는 유원시설업(8.9%), 관광편의시설업(8.4%), 관광객이용시설업(8.3%) 등의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시의성 높은 관광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관광사업체 실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확대 심화해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관광산업 동향 분석과 위기 진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실데이터 및 관광행태 데이터 융합을 통한 관광산업 AI 진단체계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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